중동전 포화 속 핀 7000피… 몸값 뛴 방산·건설·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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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은 코스피에 '기회'로 작용했다.
전쟁 발발 직후만 해도 한국 경제의 취약한 고리를 드러내는 충격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일부 업종에는 새로운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방산·건설·전력주 상승을 자극하며 코스피 상승폭을 키운 요인이 됐다.
전쟁으로 훼손된 중동 지역의 에너지 플랜트와 기반시설 복구 과정에서 수십조원대 발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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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기대 대우건설은 시총 3배로

미국·이란 전쟁은 코스피에 ‘기회’로 작용했다. 전쟁 발발 직후만 해도 한국 경제의 취약한 고리를 드러내는 충격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일부 업종에는 새로운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방산·건설·전력주 상승을 자극하며 코스피 상승폭을 키운 요인이 됐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보, 에너지, 전후 재건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코스피 7000 시대를 연 핵심 요인은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반도체산업의 대호황, 금융 당국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다. 하지만 4~5월 코스피 급등의 동력으로 전쟁이 미친 영향도 상당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동전 직후 시장이 가장 먼저 사들인 업종은 방산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폭격한 뒤 첫 개장일인 3월 3일 코스피 전반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옛 LIG넥스원)는 29.86% 치솟았다. LIG D&A는 중동 수출 이력이 있는 방공체계 ‘천궁-Ⅱ’ 미사일을 생산한다. 중동전이 한국산 방공체계의 추가 수요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중동전 발발 직전 50만9000원이던 LIG D&A 주가는 6일 97만900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은 92.34%다. 한화그룹에서 방산과 항공우주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 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건설주는 전후 재건 기대를 받았다. 대표적 기업은 대우건설이다. 중동전 발발 전후로 시가총액이 3배 이상 뛰었다. 전쟁으로 훼손된 중동 지역의 에너지 플랜트와 기반시설 복구 과정에서 수십조원대 발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대우건설은 과거 중동에서 관련 공사를 수주한 경험이 풍부해 수혜주로 부각됐다.
전력 업종에는 에너지 안보 수요가 따라붙었다. 전쟁으로 중앙집중형 에너지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전력망을 분산하고 보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전력 배분 효율화 역량을 갖춘 LS일렉트릭과 초고압 변압기 강자인 효성중공업이 주목받았다. 중동전 전후 LS일렉트릭 주가는 100.44%, 효성중공업은 63.05% 뛰었다. AI 전력 수요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AI 서버가 일반 서버보다 최대 10배 많은 전력을 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력 인프라 기업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동전으로 주가가 뛴 기업들은 이제 시장의 일시적 기대를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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