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임성무·이용기 "이번엔 낡은 교육 교체!"

윤근혁 2026. 5. 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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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이후 민주진보교육감이 한 명도 없던 곳이 바로 대구와 경북이다.

이른바 'TK'의 낡은 교육을 바꾸겠다고 두 명의 민주진보 성향의 교육감 예비후보가 나섰다.

이날 오후 두 후보는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해서도 대구와 경북 현 교육감에 대해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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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직선제 이후 줄곧 보수교육감 집권, 대구·경북...진보교육감 도전장 내민 두 사람

[윤근혁, 유성호 기자]

직선제 이후 민주진보교육감이 한 명도 없던 곳이 바로 대구와 경북이다. 이른바 'TK'의 낡은 교육을 바꾸겠다고 두 명의 민주진보 성향의 교육감 예비후보가 나섰다. 대구 임성무 후보(63)와 경북 이용기 후보(59)가 그들이다.

임성무 "교육청 정책 절반 덜어낼 것"...이용기 "80분 점심시간 시행"

 임성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비전 공약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빛나는 대구 교육이다. 학생들이 각각 속도도 다르고 꽃 필 시기도 다르고 꽃 모양도 다 다르다. 한명 한명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학교를 만들어줄 때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교사들은 신이 날 것이다"라며 "의무 교육만큼은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 주고 학생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두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다음처럼 대구와 경북의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임성무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 출신이고, 이용기 후보는 경북지부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교육감이 하고 싶은 교육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때 좋은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가 든든히 서면 학생 중심 교육, 살아 숨 쉬는 학교 문화는 빠른 시간에 회복될 것이다.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등교하고 돌아오면 학부모들은 저절로 대구교육이 바뀌었구나 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게 가능하도록 먼저 교육청 정책의 절반을 덜어내고, 남는 예산과 인력, 에너지를 모든 학교에 지원할 것이다."(임성무 후보)

"진보교육은 특정 이념이 아니라 모두의 삶을 바꾸는 교육이다. 경북의 아이들은 하루 6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하고, 4명 중 1명은 우울을 겪고 있다. 공부 이전에 아이들의 몸과 마음부터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먼저, 학생들의 하루부터 바꾸겠다. 오전 9시 수업 시작으로 충분한 수면과 아침을 보장하고, 80분 점심시간으로 건강과 여유를 되찾겠다. 나아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이어지는 평생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이용기 후보)

이날 오후 두 후보는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해서도 대구와 경북 현 교육감에 대해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엔 낡은 교육을 교체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두 현직 교육감은 모두 이번 선거에 3선 교육감으로 도전한다.

임성무 후보는 강은희 교육감의 행정을 '전시 행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실로 가는 길에 지문 인식기가 설치될 정도로 학교 현장과 단절되어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용기 후보도 임종식 교육감 체제의 8년을 "'불통과 경쟁'의 시대"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임 교육감이 재임 기간 재판에 불려 다니는 등 도덕적 결함을 보였다"라면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면담을 피하려고 교육청 현관문을 잠가두기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두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현장체험학습' 관련 '악성 민원'에 대한 대안도 내놨다.

이용기 후보는 "단순히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는 비난은 옳지 않다.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사고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전적으로 법적 책임을 지는 면책권이 법제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성무 후보는 "악성 민원이 발생하면 이틀 안에 교육청이 직접 개입해서 학교를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교사가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어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배울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교육혁신 이룰 싱싱한 '무'를 잘 뽑자"...진보교육감 뽑을 '용기' 낼 수 있을까
 이용기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비전 공약이 건강한 성장 학교, 모두가 행복한 경북 교육이다"라며 "학생들이 경쟁에 지치지 않고 몸과 마음, 배움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 교육 환경과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요즘 임성무 후보는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무'를 활용해 "싱싱한 무를 뽑듯 교육감을 잘 뽑아야 한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용기 후보도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용기'란 표현을 내세우고 있다. "경북교육이 변화하려면 두려움을 떨칠 '용기'가 필요하고, 이용기는 교육의 가치를 담아내는 쓸모 있는 '용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과연 대구와 경북 시민들은 싱싱한 교육혁신의 '무'를 잘 뽑고, 직선제 이후 최초의 민주진보교육감을 뽑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6.3 시도교육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시민사회의 눈길이 대구·경북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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