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SMC ‘독점’ 깨나…삼성·인텔 파운드리 협력 검토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5. 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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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초기 논의 단계…신중한 입장”
인텔 주가 13% 급등...삼성전자도 12%↑
팀 쿡 애플 CEO. (사진 제공=애플)
애플이 자사 기기용 반도체의 대만 TSMC 독점 생산 체제를 깨고 인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고심 중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핵심 부품 조달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과 맥 등에 탑재되는 주요 프로세서 생산에 인텔과 삼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해당 매체는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발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애플은 비(非)TSMC 기술의 신뢰성 문제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AI 데이터센터 및 AI 기능을 탑재한 맥 수요 증가에 따른 칩 부족 현상 때문으로 해석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공급망 유연성이 평소보다 떨어진 상태”라며 칩 수급이 성장 제약 요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애플은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을 TSMC의 3나노 첨단 공정 등을 통해 전량 생산해 왔으나, 대만에 집중된 생산 구조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은 2026년부터 미국 내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연간 약 1억개의 칩을 공급받을 계획이지만 전체 수요에 비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방안 검토 소식을 두고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협상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포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이번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관련 기업 주가도 급등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12.92%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2.58%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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