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꿀팁' 듣고 2군행 강민호, 기분 좋게 경산으로 향했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최형우가 전수해 준 '꿀팁'을 바탕으로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 회복을 노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 앞서 강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결단을 내렸다. 강민호의 타격감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1군 게임 출전이 선수와 팀 모두에게 독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개막 후 30경기 정도를 했는데 강민호는 지금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다"라며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지금 순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가야 한다. 그때 강민호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엔트리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또 "강민호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훈련량도 늘리고, 심리적인 안정도 취하게 할 계획이다"라며 "1군에 계속 있는 게 선수에게 더 불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호는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2026시즌 27경기 타율 0.197(71타수 14안타) 8타점 OPS 0.552로 이름값과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달 2일 한화전까지 11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뚝 떨어진 상태였다.

삼성은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내던 강민호의 난조 속에 타선의 화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8년차 포수 김도환이 올 시즌 '포스트 강민호'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긴 하지만, 강민호가 빨리 살아나야만 '대권'을 노리는 삼성이 완전체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강민호도 1군 엔트리 말소 전 절친한 팀 선배 최형우에게 타격 관련 조언을 구하는 등 슬럼프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최형우의 조언을 퓨처스리그에서 테스트해보면서 방망이 살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지난 3일 한화전 승리 직후 "강민호가 이틀 전 나에게 와서 조언을 구하더라. 말해줬는데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고 웃은 뒤 "강민호도 솔직히 지금 자기가 좋지 않다는 걸 인정하더라. '빨리 몸을 잘 만들어서 오겠다'고 하고 갔다. 선수들에게 인사하고 기분 좋게 2군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민호가 조금 쉬면서 마음을 다잡고 오면 분명 올 시즌 초반보다는 확실하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강민호에게 말해준 부분은 (삼성 2군 훈련장이 있는) 경산에서 잘 해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형우가 강민호에게 건넨 타격 관련 조언은 '심플한' 부분이었다. 최형우는 타격 때 강민호가 타이밍 포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건넸다.
삼성은 강민호가 타격감을 되찾아 1군으로 돌아오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영웅과 이재현까지 복귀한다면 10개 구단 최강을 자랑하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최형우는 동생들이 가세하기 전까지 사자군단 타선을 잘 이끌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형우는 "내가 강민호에게 말해준 건 타격 때 타이밍을 잡는 법이다. 기본적인 걸 얘기해줬다. 강민호가 지금 약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 이 친구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힘을 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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