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우유로 버틴 중증환자들"… 부산의 한 요양병원 임금체불·환자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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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장기간 임금체불 반복과 그에 따른 간호 인력 이탈이 이어지며 환자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일, 퇴사자들에 따르면 병원은 2025년 6월부터 임금체불이 본격화됐으며, 현재 직원 다수가 2~3개월치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다.
퇴사 간호사들은 "현재 병원이 최소 인력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증환자 안전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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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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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5월 5일 부산 동구 한 요양병원 앞에서 퇴사자들이 임금체불 및 퇴직금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최소 5월말까지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고 5월 7일에는 퇴사 노동자들 30 여명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추가로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 정남준 |
지난 5일, 퇴사자들에 따르면 병원은 2025년 6월부터 임금체불이 본격화됐으며, 현재 직원 다수가 2~3개월치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다.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전체 체불 규모는 약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노동자 약 50명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병원장을 4대 보험료 유용 의혹으로 경찰에 고소까지 한 상태다.
환자 관리 문제도 제기됐다. 관계자들은 "영양과 인력 공백과 식자재 납품 중단으로 일부 환자들에게 빵과 우유가 제공됐고, 치료식이 필요한 환자들도 정상 식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금체불 여파로 요양보호사와 간호사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환자 돌봄 공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호자들의 민원과 경찰 신고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퇴사 간호사들은 "현재 병원이 최소 인력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증환자 안전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이후 입원 환자 감소로 인한 경영 악화로 급여와 4대 보험료 지급이 일부 지연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시위 중인 직원들의 주장 가운데 일부는 과장되었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관련 문제들은 절차에 따라 정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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