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가나요” 묻자 ‘쌩’…日 걸그룹 당한 서울 택시 승차거부

최근 한국에 진출한 일본의 신인 걸그룹이 서울에서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1일 일본 아이돌 ‘큐티 스트리트’(CUTIE STREET)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멤버들이 서울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큐티 스트리트는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KAWAII LAB.(카와이랩)’ 출신의 8인조 걸그룹으로 지난달 정식 한국어 음원을 발매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유튜브 콘텐트 촬영을 위해 낮 시간대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성동구 성수동으로 이동하려고 큰 길가에서 택시를 잡으려 했다.
이내 택시 하나가 이들 앞에 멈춰 섰고 기사는 창문을 내린 뒤 “어디 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멤버들이 “성수, 성수동 가나요”라고 답하자 기사는 아무 말 없이 창문을 다시 올리고 곧바로 떠나버렸다.
뒷자리에 탑승하기 위해 택시에 가까이 다가가 손잡이를 당기려던 한 멤버는 택시가 갑자기 움직이자 멈칫하며 뒤로 물러섰다.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바이바이 하는 것처럼 기사님이 손을 저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30분가량 머문 뒤 다른 택시를 잡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6일 현재 조회수 9만3000회 이상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았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다”며 승차 거부 사례에 공감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 일본 네티즌은 “지난해 서울 여행 중 택시를 잡으려다 실패했다. 한국 택시는 일본 택시에 비해서 주행거리 요금이 너무 저렴하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택시기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더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한국인 네티즌들은 댓글 영상을 통해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도 아니고 대낮인데 설명도 없이 떠나버리는 건 불친절하다”, “상처를 받았다면 대신 사과한다”, “대다수 택시기사는 친절한데 일부 때문에 전체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택시 운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승차를 거부하면 과태료 및 재발 시 영업면허 정지 및 박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야놀자 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방한 관광객 불편 경험의 구조적 진단: Reddit 소셜 데이터 기반 한·일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행에서 불편을 언급한 비율 11%로 일본(7%)보다 높았다. 한국의 불편 경험은 디지털 27.8%, 관광정보·안내 16.4%, 교통 13.1%, 결제 12.0% 순으로 집중됐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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