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피 시대] 증권가 '외국인 통합계좌' 잇단 출사표…외인개미 유입 기대

이규선 기자 2026. 5. 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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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또 하나의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4월 28일 글로벌 고객 계좌 약 460만 개를 보유한 미국 대형 온라인 브로커리지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미국 투자자 대상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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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삼성 이어 6개사 준비…MSCI 선진국 편입 채비 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또 하나의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서비스로, 증권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관련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채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란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절차 없이 해외 증권사 명의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을 일괄로 매매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과거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복잡한 투자등록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올해 초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통합계좌 개설 주체 제한이 전면 폐지되면서 증권사들의 신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이 제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4월 28일 글로벌 고객 계좌 약 460만 개를 보유한 미국 대형 온라인 브로커리지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미국 투자자 대상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조만간 해당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다른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6개사가 해외 파트너사와의 제휴 협의 및 시스템 연계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외국인 개인투자자 자금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계좌 활성화로 한국 직접 투자에 진입장벽을 느꼈던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자국 증권사 계좌에서 직접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됐다"며 "초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자동차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축적되면서 점진적으로 중·소형주 등 여타 종목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증권업계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전 거래일 삼성증권의 IBKR 협업 소식이 본격 부각되며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28.28% 상승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서비스 도입은 비거주 외국인 개인투자자 수요 유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기반 다변화와 거래 절차 간소화를 이끌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외국인 거래대금 확대로 이어져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 확대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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