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3등급도 의대 간다”…입시판 뒤흔든 ‘꿀전형’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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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위권이 아니어도 의대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고3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의 영향으로 입시 전문가 사이에서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학부모 문의도 급증하고 있죠.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의대 6년 학비 전액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합니다. 다만 10년 의무 복무라는 강력한 제약이 있습니다. 합격선이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죠. 지역의사제는 누구한테 유리한 전형일까요? 최상위권이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지역의사제 심층분석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대 입시 전문가와 의대 관계자 11명에게 물어 지역의사제의 장단점과 입시 지형 변화를 다각도로 짚어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내신 3등급대도 합격 가능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년도 대입에서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의 합격선을 이렇게 예상했다. 지난해 의대 정원이 약 1500명 확대돼 4600여 명을 선발했을 당시, 강원권 의대 지역인재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균 합격선이 내신 3.14등급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상위권 학생이 많은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전사고)인 민족사관고(강원 횡성) 학생일 거라는 추측이 많다. 임 대표는 “지역의사제는 지원 조건이 더 까다롭고 의무 복무 부담이 커 상위권 학생들이 기피할 것”이라며 “9등급제 기준 일반고 내신 3등급대 합격생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의사제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적 혜택이다. 등록금·교재비·실습비·기숙사비 등 의대 6년 학비 전액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한다. 경제적 사정으로 의대 지원을 고민하는 학생에게는 강력한 유인책이다. 하지만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은 진로 선택의 자유를 크게 제한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지원받은 비용을 반환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이는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인재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지역인재는 지역의사제보다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다. 올해 고2 학생부터 비수도권에서 중·고교를 모두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지만, 비수도권 내에서는 지역 이동이 허용된다. 이를테면 충청 지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경우에도 비수도권 6년 요건을 충족한다. 또 의대 입학 이후에는 근무지나 진로에 별도 제한이 없다.
입시 전문가 사이에선 지역의사제가 ‘꿀전형’이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의무 복무 기간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합격이 수월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 제한만 있는 지역인재와 달리 10년 간 특정 지역에서 일해야 해 경쟁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합격선은 일반〉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순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지역의사제는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각 대학에 배정된 인원을 반드시 선발해야 하는 만큼, 미달을 막기 위해 수능 최저 기준을 낮출 수 있다. 일반 전형의 경우, 통상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가운데 ‘3개 영역 등급 합 3~4’ 또는 ‘4개 영역 등급 합 5~6’을 요구한다. 반면에 지역인재 전형은 이보다 완화된 ‘3개 영역 등급 합 5~6’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역의사제 역시 이와 유사한 기준에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학종 전문가인 조근주 열정스토리 원장은 “읍·면 지역 학생이 수능에 취약한 만큼 ‘3개 영역 등급 합 7~8’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역의사제가 꿀전형이라고 해도 변수는 있다. 바로 ‘심층 면접’이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에 대한 이해와 사명감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면접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은 “지역의사제를 먼저 도입한 호주에서는 면접 점수를 최대 50%까지 반영하는 곳도 있다”며 “한국도 이 같은 선례를 참고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심층 면접의 구체적은 방식은 아직 미지수다. 이 이사장은 단순히 ‘지역 의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이것에 대한 내용으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게 뭘까? 의대 진학에 성공하려면 수시 6장의 카드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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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3등급도 의대 간다고? ‘꿀전형’ 지역의사제 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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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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