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한국 최고' 35세 남태희 결승골 '쾅'…"미안함 덜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제 역할 하겠다"→이젠 베테랑의 품격까지 [현장인터뷰]

윤준석 기자 2026. 5. 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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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SK 베테랑 공격수 남태희가 부천 원정 결승골 주인공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나선 남태희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가져와 기쁘다"며 "다음 서울전도 있어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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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천, 윤준석 기자) 제주 SK 베테랑 공격수 남태희가 부천 원정 결승골 주인공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제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1-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제주는 11위에서 단숨에 6위까지 도약하며 중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하위권 탈출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치열한 공방 끝에 균형을 깬 건 남태희였다. 후반 29분 네게바의 크로스 이후 흐른 볼을 김륜성이 연결했고, 이를 남태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나선 남태희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가져와 기쁘다"며 "다음 서울전도 있어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득점은 남태희의 시즌 첫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는 "경기를 많이 뛰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득점 후 곧바로 서포터즈석으로 달려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즉흥적으로 나왔다"며 "최근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팬분들께 아쉬움을 드렸는데, 오늘은 집중해서 마무리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또 경기장에 어머니도 오셔서 그쪽으로 달려간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팀이 2연패에 빠지며 주장으로서 부담도 컸다. 이에 대해 그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도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계속하자고 했고, 오늘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선수단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리더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남태희는 "앞으로 일정이 타이트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고, 누구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부천과의 맞대결 의미에 대해선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며 "거칠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냉정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남태희는 1991년생으로 2012 런던 올림픽 한국 축구 동메달 획득의 멤버 중 하나다. 어느 덧 35살이 됐지만 탁월한 기술과 활동량을 앞세워 아직 전성기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는 평가를 듣는다. 남태희의 결승골과 리더십 속에 제주는 반등 발판을 마련하고, 다음 경기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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