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승패승' KT 어린이날 잔혹사 마침내 끊어지나, 이강철 감독 "어린이·가족팬들께 승리 안겨드려 기분 좋다" [수원 현장]

양정웅 기자 2026. 5.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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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2번째로 어린이날 승리를 거둔 KT 위즈.

KT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2015년 1군 진입 후 KT는 어린이날에만 7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아주신 어린이와 가족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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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창단 후 2번째로 어린이날 승리를 거둔 KT 위즈. 사령탑도 기쁨을 전했다.  

KT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중인 KT는 시즌 전적 22승 10패(승률 0.688)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전까지 KT는 '어린이날 징크스'가 있었다. 2015년 1군 진입 후 KT는 어린이날에만 7연패를 당했다. 첫해(2015년)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15로 대패한 이후 2021년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롯데를 만나 박병호(현 키움 히어로즈 코치)의 그랜드슬램으로 8-2로 승리해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례 우천취소 후 지난해에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2-6으로 지고 말았다.

KT는 이날 김민혁(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포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유준규(중견수)~장준원(3루수)~이강민(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힐리어드가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커터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선발 소형준의 호투 속에 5회까지 KT는 1-0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전민재의 안타와 장두성의 볼넷 등으로 소형준은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KT는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유준규의 중전 적시타와 대타 이정훈의 2타점 안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4-2 리드를 잡았다.

소형준이 내려간 후 7회 KT는 2사 1, 2루에서 대타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이어 8회 1사 만루가 되자 마무리 박영현에게 5아웃 세이브를 맡겼지만, 고승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5-5 동점이 됐다. 

최후의 승자는 KT였다. 8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후 유준규의 희생번트 때 1루 주자가 3루로 향하면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권동진이 김원중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박영현이 이를 끝까지 지키며 KT는 어린이날 승리를 챙겼다. 

결승타의 주인공 권동진은 "팀이 어린이날에 다소 약했는데 어린이 팬이 많이 찾아온 오늘 이기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고, 박영현은 "기록은 알고 있었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아주신 어린이와 가족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발 소형준은 2실점은 했지만, 정말 좋은 투구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마무리 박영현도 집중력 있는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말한 이 감독은 "힐리어드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전 허용 후 유준규와 이정훈이 3타점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동점 상황에서 김상수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와 권동진의 결승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1만 8700석이 모두 팔리며 만원사례를 이뤘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만원 관중 속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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