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에 '1대 1 토론' 제안한 오세훈... 이번에도 다자 토론회는 불참?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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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이동하고 있다. |
| ⓒ 유성호 |
오세훈 "개혁신당·정의당 나오면 초점 흐러져... 정원오에 1대 1 토론 제안"
4일 오세훈 후보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관훈토론회에서 어제 연락이 와서 (후보들을) 따로따로 부르겠다고 했다. 그게 기자회견이지 토론인가"라며 "본선 토론도 직전 선거에서 몇 퍼센트 이상을 받은 정당은 다 참여시킨다고 하는데, 이러면 1대 1 토론이 되질 않는다. 개혁신당도 나오고 정의당도 나오면 초점이 흐려지는 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장 토론회에는 ▲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의 후보자 ▲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시·도의원선거 또는 비례대표 자치구·시·군의원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후보자 ▲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 해당 선거구의 4년 이내 선거에 입후보해 10% 이상의 득표한 후보자가 참가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출마해 8.34%의 득표율을 얻은 개혁신당과 지난 2022 지방선거에서 4.14%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을 얻은 정의당의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 나올 수 있다. 이에 오 후보는 "초점이 흐려진다"며 유력 후보인 본인과 정 후보 간의 1대 1 토론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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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철이 빠지면 초점이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검증이 사라진다"며 "오세훈 후보는 5선 시장의 책임을 검증받아야 한다.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 행정의 실체를 검증받아야 한다. 그리고 서울시민은 두 후보를 동시에 따져 물을 제3의 후보를 볼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 ⓒ 김정철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4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철이 빠지면 초점이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검증이 사라진다"며 "오세훈 후보는 5선 시장의 책임을 검증받아야 한다.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 행정의 실체를 검증받아야 한다. 그리고 서울시민은 두 후보를 동시에 따져 물을 제3의 후보를 볼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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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 후보는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제가 보기엔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 둘이서만 하는 일대일 토론이야말로 굉장히 초점이 흐릿하다"며 "두 후보 모두 세입자 강제퇴거 대책 없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공약으로 걸고 있지 않나? 두 후보 모두 공공의 땅인 용산 정비창 지구를 민간 기업에 매각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지 않나? 두 후보 모두 서울 과밀 해소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힐난했다. |
| ⓒ 권영국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권 후보는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제가 보기엔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 둘이서만 하는 일대일 토론이야말로 굉장히 초점이 흐릿하다"며 "두 후보 모두 세입자 강제퇴거 대책 없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공약으로 걸고 있지 않나? 두 후보 모두 공공의 땅인 용산 정비창 지구를 민간 기업에 매각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지 않나? 두 후보 모두 서울 과밀 해소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반면 저 권영국은 두 후보와 초점이 완전히 다르다"며 두 후보와의 정책적 차이점을 강조한 권 후보는 "제가 토론자로 나서면 초점이 흐릿해지는 게 아니라 도리어 초점이 또렷해진다. 헌법을 유린한 정당의 후보로 나선 오세훈 대 파면 정국 내내 광장을 지키고 싸운 권영국, 부자들을 위한 토건 정책으로 도시를 망친 오세훈 대 세입자들의 권리와 사는 곳을 지킬 권영국,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폐원시켜 돌봄의 공공성을 파괴한 오세훈 대 노동과 돌봄의 가치를 드높일 권영국. 그렇지 않나"며 오 후보와의 대결 구도를 부각했다.
2010년, 2022년에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불참한 오세훈... 이번에도?
한편 오세훈 후보는 앞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토론회에 불참한 전적이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MBC <100분 토론>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당일 불참을 선언했다. 당시 오세훈 측은 "공영방송 MBC가 편파적 토론을 강행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된 이후로 토론회를 연기해야 한다"며 민주당·진보신당·민주노동당 후보 등 세 명의 후보자와의 토론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미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민주당, 민주노동당)가 함께 토론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타후보에 대한 불공정 행위일 뿐만 아니라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이었다.
오 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KBS 주최 토론회에 불참해 송영길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권수정 당시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양자토론으로 진행됐다. "법정 선거 토론이 아닌 개별 방송사들이 하는 토론회는 참석하기 어렵다"는 게 당시 입장이었다. 한국기자협회 토론회도 무산 됐는데 "양자 토론을 한다고 했다가, 3자로 한다고 해서 못 하겠다고 했다"는 게 당시 오 후보 측 입장이었다.
당시 권수정 후보 측은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이자 선거 절차를 수행하지 않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TV 토론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오 후보는 끝까지 권 후보와의 토론회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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