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들 웃었다' KT 창단 2호 어린이날 승리! 이정훈 행운의 2타점→권동진 결승타 폭발…롯데 '도박 3인방' 전원 출루 [수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KT 위즈가 창단 후 2번째로 어린이날 승리를 거뒀다. 2번 모두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였다.
KT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중인 KT는 시즌 전적 22승 10패(승률 0.688)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롯데는 4연승이 마감됐다. 시즌 기록은 12승 18패 1무.
앞서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동률이었다. 양 팀은 지난달 7일과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맞붙었다(9일 우천순연). 첫날에는 KT가 7-3으로 이겼고, 다음날에는 롯데가 6-1로 승리했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어린이날만 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전적이 1승 8패다. 첫해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15로 대패한 이후 7연패를 기록했다.
2022년 롯데를 만나 8-2로 승리해 마침내 첫 승을 거뒀지만, 2차례 우천취소 후 지난해에는 2-6으로 지고 말았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유일한 승리일의 상대였던 롯데와 맞붙게 됐다.
2회 샘 힐리어드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선발 소형준이 6회초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유준규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난에서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혐의로 3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내야수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이 1군에 콜업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세 선수를 대표해 고승민이 "시즌 전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팀 동료. 팬들.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프로의 무게감을 느낀다. 야구선수 이전 좋은 사람이 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타팅으로 나선 고승민, 대타로 출전한 나승엽과 김세민은 타석에서 팬들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전했다. 3루 쪽 롯데 팬들도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응원했다. 고승민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살아나갔고, 나승엽은 7회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세민도 볼넷을 얻어냈다.

KT는 이날 김민혁(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포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유준규(중견수)~장준원(3루수)~이강민(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소형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장성우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유준규가 선발 라인업에 올라왔는데,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 선발(엘빈 로드리게스)에게 좌타자가 낫다고 하더라"라고 이유을 밝혔다.
이에 맞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1루수)~고승민(2루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징계에서 돌아온 선수 중 고승민만 먼저 나온 것에 대해 "기존 선수들이 (먼저) 나가고, (나승엽, 김세민은) 상황 봐서 나갈 수 있다"며 "(전)민재가 지쳤다. 번갈아 가면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회 두 팀이 모두 무득점으로 넘어간 가운데,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힐리어드가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2구째 커터를 공략, 높게 비행하는 타구를 날렸다. 오랜 체공시간 끝에 공은 담장을 넘어가면서 솔로홈런이 됐다. 힐리어드의 시즌 7호 아치였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김상수-유준규-장준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KT 선발 소형준은 2회 2사 후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로드리게스는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땅볼과 삼진으로 이를 이겨내면서 버텨줬다.

잠잠하던 경기는 6회 이후 다시 흔들렸다. 롯데는 이닝 선두타자 전민재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손성빈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에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1아웃이 됐다.
하지만 장두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윤동희의 투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2사 2, 3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레이예스가 소형준의 초구 몸쪽 높은 커터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2-1로 경기가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KT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6회말 공격에서 4번 장성우와 5번 힐리어드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상수의 번트 때 투수 로드리게스가 2루 송구를 선택했으나 주자가 모두 살면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유준규가 로드리게스의 153km/h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8번 장준원 타석에서 KT는 이정훈을 대타로 투입했다. 그리고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만든 타구가 1루수 노진혁의 키를 살짝 넘기면서 안타가 됐다. 이번에는 주자 2명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KT는 순식간에 4-2 리드를 잡게 됐다.

그러나 롯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7회초 롯데는 1사 후 고승민이 볼넷으로 나갔고, 2아웃에서 전민재가 내야안타로 살아나가 1, 2루가 됐다. 여기서 대타 나승엽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 차로 쫓아갔다.
이어 8회에도 레이예스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전안타, 대타 김세민의 볼넷으로 롯데는 1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고승민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중견수 쪽 깊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4-4 동점이 됐다.
8회말, KT는 선두타자 김상수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유준규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롯데가 3루 베이스커버를 아무도 들어가지 않아 김상수가 2루를 지나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롯데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원중을 투입했다. 하지만 권동진이 김원중의 주무기 포크볼을 통타,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5-4 리드를 잡았다.
9회에도 올라온 박영현은 한 이닝을 잘 처리하면서 KT의 어린이날 2번째 승리를 지켰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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