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장동혁 경고에도 “열번이고 백번이고 부산간다”

박준상 2026. 5. 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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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건 징계 아닌 화합”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에는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국민의힘 후보가 서 있다. 연합뉴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경고에도 부산을 찾아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재건에 도움이 되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부산에 내려가서 다니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날 한 후보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선 ‘해당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장 대표는 이날 “당의 공천을 받아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됐으면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지금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징계를 예고한 셈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전날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장 대표와 지도부는 저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저는 두려워한 적이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고 화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징계가 아니라) 우선순위로 갖고 가야 할 책무는 민주주의 수호다. 권력 견제와 균형”이라며 “내부 총질을 그만하고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한 의원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배현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금은 한지아 단속이 아니라 감표 요인인 장동혁 지도부 출장 단속이 필요한 때”라며 “억지 제명으로 쫓아낸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의원도 “한동훈은 보수 재건의 가치를 내걸고 보궐선거에 나선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를 응원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거론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고 지적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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