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징계 3인방', "초반 안 좋은 분위기 우리 때문…더 죄송했다"→짧은 머리로 복귀, 반성의 마음으로 고개 숙였다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징계에서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고개를 숙였다.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은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세 선수를 대표해 고승민이 "시즌 전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팀 동료. 팬들.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프로의 무게감을 느낀다. 야구선수 이전 좋은 사람이 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팀의 31번째 경기에서 전력에 합류했다. 세 선수는 지난 2월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혐의를 받았다. 결국 이들은 캠프에서 중도 귀국해야 했다.

롯데는 외야수 김동혁까지 4명의 선수에 대해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했다. 이에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은 귀국 후 3군에 합류해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연습경기에서는 대학생 볼인데도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나오진 않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둘(고승민, 나승엽)이 타선에 들어가면 무게감은 다르다"며 기대를 전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제 궤도에만 오르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024년 맹타를 휘둘렀다. 고승민은 120경기에서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79득점, 나승엽은 121게임에서 타율 0.312 7홈런 66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그해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뽑혔다. 김세민 역시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롯데는 지난주 5승 1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고, 최하위에서도 탈출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 선수의 합류는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됐다.
우선 세 선수 중 고승민만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먼저 나가고, (나승엽, 김세민은) 상황 봐서 나갈 수 있다"며 "(전)민재가 지쳤다. 번갈아 가면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다음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일문일답.
-1군에 어떤 마음으로 올라왔나.
▲고승민(이하 '고'): 죄송한 마음밖에 없었다. 팬분들과 팀 동료들께 너무 죄송했다. 올라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하얘졌다. 그라운드에 와서 인사드리고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었다.
▲나승엽(이하 '나'): 팬분들과 직원, 동료,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오기 전에 반성도 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
▲김세민(이하 '김'): 팬분들과 롯데 모든 분들께 죄송했다. 올라와서 잘할 수 있게 준비했다.
-징계기간 어떻게 준비를 했는가.
▲고: 연습경기도 많이 있었고, 감독 코치님이 잘 챙겨주셔서 훈련량도 많이 가졌다. 준비 과정은 부족함 없이 했다.
-머리를 짧게 깎았는데, 반성의 의미인가.
▲고: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는데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야구에 집중하고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짐했다.

-김태형 감독이 상동(롯데 2군 구장)에 가서 얘기해줬다는데, 어떤 얘기를 했나.
▲고: 감독님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게 맞다. 많이 반성하고, 왔을 때는 열심히 최선을 해달라"고 얘기하셨다.
-팬, 동료들에게 사과했는데, 징계 등으로 피해를 입은 내부 직원들에게는 사과를 했나.
▲고: 당연히 저희 때문에 피해를 입었고, 안 좋은 게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구단에서 잘해주셔서 사과드렸다.
-지금은 팬들이 '야구로 보답한다'는 말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죄송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 야구선수 나승엽 이전에 사회에 모범이 돼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 그라운드 다시 돌아와서 제 플레이에 최선 다하겠다.
▲김: 남들보다 그라운드에서 한발 더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야구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을 것 같다.
▲고: 잘못한 와중에도 응원해준 팬들이 있었다. 그립고, 반성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은 야구장 나가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것밖엔 없다.
-바로 1군 투입이 된다는 게 안 부담스러웠나.
▲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서 부족함이 없었다.
-김세민은 드림팀(3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타율 0.369, 2홈런), 어떻게 준비했나.
▲김: 반성 많이 하면서 준비 많이 해서 좋은 결과 있었다. 기회 주어진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

-1군 적응을 위해 어떻게 했나.
▲고: 드림팀에서도 코치님들이 운동량 많이 가져가주셨다. 머신 등으로 빠른 공 적응할 수 있게 해주셨다.
-30경기 징계 직후 돌아오는 부분에 대해 빨리 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다.
▲고: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한 마음밖에는 없다.

-주장 전준우가 얘기해준 게 있나.
▲고: 어제 도착해서 방에 불러주셨다. 많이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
-초반에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복귀 직전 살아났다.
▲고: 저희가 왔다고 해서 팀 성적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우리가 나가는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시즌 초 안 좋았던 건 우리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죄송했다.
사진=수원, 김한준·양정웅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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