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오징어 17만원”…울릉도 ‘비계 삼겹살’ 이어 또 시끌

울릉도 한 상점에서 마른오징어 8~10마리를 17만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버 ‘물만난고기’는 유튜브 채널에 울릉도를 관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 곳곳을 둘러보던 이 유튜버는 8마리에서 10마리 정도의 마른오징어를 묶어서 판매하는 한 가게를 발견했다. 그는 처음 가격표를 보고 1만7000원으로 착각했지만 곧 실제 판매 가격이 17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가게를 나온 뒤 “오징어가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진짜 프리미엄 오징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관광객 상대 바가지요금이 아니냐”, “진짜 ‘금징어’다”, “17만원은 너무 비싸다” 등 가격이 과하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상 속 오징어 크기가 확실히 크다”, “최근 오징어 자체가 워낙 비싸다”, “어획량이 줄어서 가격이 오른 것 같다”며 가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울릉도에서 먹거리, 숙소 등 관광 서비스와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한 여행 유튜버는 울릉도를 여행하던 중 비계가 절반 정도 차지하는 삼겹살을 내놓은 식당을 찍어서 올려 파장이 일었다. 숙소에서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업주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모습도 영상에 나왔다.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울릉도 관광업계 전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 군수는 “민간 차원의 관광 서비스업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지원해 합리적인 가격, 원산지 표시제 도입, 서비스 친절도 위생 관리의 정기적 점검과 인증제를 시행해 자체적인 서비스 표준화를 도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편·불만 사항 신고 창구를 활성화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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