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닷새째 파업…6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5.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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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노사 협상 나섰지만 결렬
6일부터 업무 복귀...준법투쟁 전환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5일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간 뒤,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무기한 준법 투쟁’으로 전환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일 시작한 전면 파업을 이날까지 진행한다.

닷새간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4000명 중 28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은 별도의 단체 행동 없이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를 사용하거나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노조는 임금 14%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4일 노사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의 쟁의 활동 중단과 상호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구체적인 대안이나 방향 제시 없이 협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6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되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업 수위를 조정하면서도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사 양측은 6일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면담을 진행하고,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열 계획이다. 사측은 “이번 주에만 두 번의 대화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약 60명이 참여한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당시 항암제와 HIV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회사 측은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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