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예금에 둔다고?”… 퇴직연금 제대로 굴리는 법 [영상]

이광수,전병준 2026. 5. 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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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원리금 보장 상품에 방치하게 되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물론, 물가 상승률에도 뒤처지게 됩니다."

김영기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차장은 최근 국민일보와 만나 "은퇴 후를 대비해 퇴직연금에 관심을 두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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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원리금 보장 상품에 방치하게 되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물론, 물가 상승률에도 뒤처지게 됩니다.”

김영기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차장은 최근 국민일보와 만나 “은퇴 후를 대비해 퇴직연금에 관심을 두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별다른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연 1~2%대, 운용한다고 해도 평균 수익률이 연 4~5%에 그쳐 보다 계획적인 운용 지시가 필요하다는 게 김 차장 설명이다.


그는 먼저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형 중 무엇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판단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라고 조언했다. DB형은 회사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고,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형태다. 그는 “급여 인상 폭이 높다면 DB형이 유리할 수 있다”며 “다만 임금피크제 적용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급여 상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경우라면 DC형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 별도로 만들 수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계좌 상품도 절세 측면에서 추천했다. 연금저축은 600만원, IRP는 300만원으로 총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김 차장은 “젊은층의 경우 연 900만원의 여유 자금을 만들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연금저축 600만원 한도부터 채우는 게 순서다”고 설명했다.

20~30대는 공격적인 운용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스피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대표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을 적립식으로 사 모으길 권했다. 김 차장은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 비중 한도가 70%다. 20~30대는 그 70%를 모두 채우고, 나머지 30%는 채권 혼합형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 기간 동안 경제 위기가 있어도 손실을 복구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40대는 절반을 주식, 나머지 절반은 채권 혼합형이나 배당 투자 상품으로 구성하면 안정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50대 이상은 채권 혼합형 비중을 60~70% 수준으로 높이길 조언했다.

IRP와 연금저축을 통해서는 미국 대표 지수형 ETF를 투자하는 것이 세제 측면에서 유리하다. 김 차장은 “현재 세법상 국내 주식 양도세는 비과세인데, 연금상품을 통해 투자하면 추후 연금 소득세(수령 시점에 따라 3.3~5.5%)를 내야 한다”며 “국내 주식은 일반 계좌를 통해서 투자하고, 15.4% 양도·배당소득세를 내야 하는 미국 주식은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해 과세 시점을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금이니까 무조건 예금으로 두겠다는 판단이 가장 큰 실수”라며 “물가 상승률을 이기기 위해서는 대표 지수 추종 ETF라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자산이나 잦은 매매는 결과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인이라면 매달 쌓이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모르는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의 차이부터 연령대별 운용 전략, IRP와 연금저축 계좌 활용법까지, 더 깊고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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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전병준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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