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고 하노이로…반등 약속한 ‘리치’ 이재원 [쿠키인터뷰]

김영건 2026. 5.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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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베트남 홈프론트 경기인 만큼, 베트남 팬분들이 많이 올 텐데 그분들 앞에서 꼭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팬들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겠습니다."

키움 DRX는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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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DRX 탑 라이너 ‘리치’ 이재원 인터뷰
“탑 메타 적응 쉽지 않았다…개선되는 단계”
DRX, 베트남서 홈경기…“첫 해외 로드쇼 뜻깊어”
‘리치’ 이재원이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DRX 베트남 홈프론트 경기인 만큼, 베트남 팬분들이 많이 올 텐데 그분들 앞에서 꼭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팬들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겠습니다.”

키움 DRX는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5연패를 탈출한 키움은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다.

이날 ‘유칼’ 손우현의 캐리쇼가 빛났지만, ‘리치’ 이재원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1세트엔 나르로 ‘킹겐’ 황성훈의 베인을 눌렀고, 2세트에도 레넥톤을 잡아 적재적소에 메이킹을 해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재원은 “2라운드를 승리로 시작해서 정말 기쁘다. 1세트는 미드-정글 시너지가 너무 좋았다. 저도 나르로 베인 상대를 잘한 것 같다. 2세트는 ‘유칼’ 손우현의 애니가 맹활약하면서 게임을 편하게 했다”며 “2라운드에 좋은 성적으로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재원이 꼽은 승리 주역도 역시나 손우현이었다. 정규시즌에 다소 부진하던 손우현은 농심전만큼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재원은 “한 번씩 급해지면 잔실수가 나왔던 게 아쉬운 거지, 우현이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라며 “요즘 건강한 마음가짐을 위해 운동도 하고 많이 노력하더라. 멘탈적인 부분도 고쳤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만족했다.

키움은 준수한 라이너 체급을 앞세워 중반까지 잘 끌고 가지만, 후반에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성적은 2승7패(-10). 이재원은 “작년에 약팀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조금만 불리해져도 크게 벌어보려고 하는 것 같다. 욕심이 많았다”고 분석한 뒤 “이번에 다 같이 마음가짐을 바꾸었다. 더 팀적인 움직임을 하고 급해지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편하게 게임했다”고 2라운드 첫 승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재원은 “탑 메타 적응이 쉽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며 “제가 잘하는 챔피언들이 한정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챔피언 폭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중”이라 말했다. 또 “개선되는 단계다. 빠르게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다음에는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키움은 6일 베트남으로 향한다. 이번 홈프론트는 LCK 역사상 최초로 해외 로드쇼도 진행된다. 오는 8일, 10일에 하노이에서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당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재원에게도 이번 해외 로드쇼는 남다른 경험이다. 그는 “정규시즌 도중에 해외를 나간다는 게 너무 뜻깊다. 제 인생에서 베트남은 처음이라 많이 설렌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레이지필’ 쩐바오민이 많이 챙겨준다고 하면서도 하노이는 많이 가본 적이 없다더라. 그래도 ‘레이지필’을 의지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젠지와 한화생명 경기에 대해서는 “탑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은 이재원은 “쉽지 않은 매치다. 워낙 상체가 강한 팀이라, 제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키움은 저만 잘하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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