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1위, 폰·용돈 아니었다

초등학생들이 꼽은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 ‘가장 받고 싶은 선물’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어린이 인식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응답자 중 44.1%가 ‘여행, 외식 등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라고 답했다. 이어 ‘갖고 싶던 선물 받기’(27.7%),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10.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물음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란 응답이 1위(28.2%)를 차지했다. 2·3위는 각각 ‘디지털기기’(휴대전화·태블릿·노트북, 25.3%), ‘용돈이나 상품권’(23.1%)이었다. ‘우리 가족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도 ‘함께 보내는 시간 늘리기’(39.7%)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들은 ‘화목한 가정’(40%), ‘꿈을 이루는 것’(18.7%), ‘돈’(11.9%) 순으로 답했다. 가족과의 대화시간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라는 답변이 36.6%로 최다였다. 뒤이어 ‘1~2시간’(23.6%), ‘30분보다 적다’(18.5%)는 응답 순이었다.
마음이 힘들 때 이야기 상대로는 ‘어머니’(1029명, 중복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아버지’(670명), ‘형제 또는 자매’(270명)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이 꼽은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는 ‘가족과 여행가기’(33.6%)였다.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디지털기기’(19.1%),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17%), ‘반려동물’(16.9%), ‘현금 및 상품권’(11.8%) 순이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라며 “학교를 통해 단순히 보육 시간을 늘릴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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