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자 끊기고 오장육부 뒤틀려’ 오세훈 구급차 실려가게한 男
■ 더중앙플러스 - 6·3선거 후보 탐구
「 서울, 경기, 대구, 부산 광역단체장 선거. 그리고 부산북갑 보궐선거까지.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에 출사표를 낸 대형 주자들을 탐구합니다. 이들은 어떤 길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요.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 시리즈에서는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들여다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55
」

“으아악.”
“구급차, 구급차!”
2011년 겨울 어느 날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중년 남성이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형용할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워하던 사내는 허리를 부여잡고 털썩 주저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왔고 그는 들것에 실려갔다.
그렇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암흑기는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었다. 그해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시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그는 정신적인 괴로움에 시달렸다.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10월까지 두 달 동안 관사 밖을 나서지 못하다가 서울 광진구 자택으로 이사한 지 두 달 즈음 지났을 때 이런 사고가 났다.
야인으로 돌아간 그는 온종일 테니스만 쳤다. 정신적 괴로움을 잊느라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가 난생 처음으로 허리 디스크가 터졌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과 신경성 위장병까지 찾아왔다.
" 서울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그의 눈에선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 지천명(50세)에 마주한 자신이 한없이 처량했기 때문이다. 스타 변호사, 환경 운동가, 국회의원, 최연소 서울시장, 그리고 재선까지. 승승장구하던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절벽을 마주한 기분이었다.
1년여 전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할 때만 해도 시련은 남의 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지방선거 때 이미 시작된 무상급식 논란이 빌미가 됐다. 엄청난 기세로 롱런할 것 같던 오세훈의 열차를 멈춰 세웠다. 민주당이 다수였던 서울시의회는 2010년 12월 무상급식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던 오세훈은 거대 야당 민주당에 맞서는 카드로 주민투표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이 회심의 승부수가 거꾸로 그를 집어삼켰다.

안타깝게도 그의 비극은 시장직 사퇴로 끝나지 않았다. 그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번,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에서 한 번. 총 세 번의 낙선을 경험한다. 2021년 보궐 선거를 통해 극적으로 부활할 때까지 무려 10년 간에 걸친 야인 생활이었다.
그런데 10년 낭인 생활의 ‘입구’가 된 시장직 하차 자체보다 그를 더 괴롭혔던 것이 있었다고 한다. 훗날 그와 그의 측근들이 ‘창자가 끊어지고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고통’이었다고 입을 모으는 악몽이었다. 그 지옥과 같은 일은 ‘박원순 서울시’가 들어선 이후 곧바로 벌어졌다. 오세훈의 마음을 천길나락의 낭떠러지로 내몰았던 그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10년 만에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을까.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자 끊기고 오장육부 뒤틀려’ 오세훈 구급차 실려가게한 男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634
■ 더중앙플러스-6·3선거 후보 탐구: 오세훈 편
「 오세훈, 똥거름 판자촌 살았다…한석규 제치고 CF스타 된 사연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325
허리 부여잡고 펑펑 울었다…그날 오세훈 ‘눈물의 구급차’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634
」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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