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 허리 부르는 소아 비만…“체계적 관리·개입 필요”

신민식,잠실자생한방병원장 2026. 5. 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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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최근 어린이 비만을 줄이기 위해 학교 급식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새 규정에는 감자튀김이나 치킨너겟 같은 모든 튀김류가 급식에서 빠지는 것을 물론, 피자 등 지방과 염분이 많은 간편식 제공도 제한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를 마칠 무렵에는 3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등 국내 어린이 건강 지표도 영국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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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新한방건강법]33

영국 정부가 최근 어린이 비만을 줄이기 위해 학교 급식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새 규정에는 감자튀김이나 치킨너겟 같은 모든 튀김류가 급식에서 빠지는 것을 물론, 피자 등 지방과 염분이 많은 간편식 제공도 제한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영국 정부의 정책은 아동 건강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어린이들은 권장량의 두 배에 달하는 당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식이섬유가 부족한 비율도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를 마칠 무렵에는 3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소식을 접하며 우리나라도 학교 급식 규정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보았다. 비만 등 국내 어린이 건강 지표도 영국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의 ‘학생건강검사 통계’를 보면 국내 초등학생 10명 중 약 3명(30.3%)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로 정상 체중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엔 ‘살이 키로 간다’고 생각하며 소아 비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소아 비만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내과적 질환들을 야기시킬 수 있어 효과적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아동기의 체중 증가는 단순히 성장 문제를 넘어 추후 척추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이 늘면 척추에 전달되는 하중이 증가하면서 척추가 좌우로 휘는 척추 측만증이나 허리 주변 근육 긴장으로 통증이 발현될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동들은 뼈의 유연성이 높아 척추측만증이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전체 척추 측만증 환자는 2020년 8만7607명에서 2024년 8만2147명으로 6.2% 감소한 반면, 10대 척추 측만증 환자 비율을 같은 기간 38.12%에서 48.14%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척추 측만증 10대들의 경우 대개 학습량이 늘어나는 고등학생 때 통증이 커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견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아동 시기, 허리 통증으로 인한 척추 측만증 징후가 확인되면 추나요법 등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운동 치료를 병행해 자세를 바로잡고 근력을 보강해 재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골반과 척추의 비틀림을 교정해 신체 정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으로, 강도와 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 소아들도 무리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추나요법의 근골격계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그중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에 게재한 연구에선 중증·만성 질환일수록 추나요법 치료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일관된 경향이 확인됐다. 추나요법은 이 같은 효과성을 인정받아 2019년 건강보험에 적용됐으며 1인당 연간 20회까지 국가가 최대 50%의 비용을 부담한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행복한 하루를 기원하며 이들이 건강한 식품을 택할 수 있는 정책적 논의들 역시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아울러 비만이 다양한 질환들을 야기 시킬 수 있는 심각한 신호라는 점을 인식하고 학부모들이 체계적인 관리와 개입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었으면 한다.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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