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치동서 뜨는 ‘탐구력’…초등부터 이 AI는 쓰게하라

이송원 2026. 5. 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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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고교생도 주제 탐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맵니다.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수행평가도 많고,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잖아요. 그제야 ‘탐구력 좀 미리 키워둘걸’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죠.

진로·진학 전문가인 박정준 팀유니온 대표는 “요즘 고교생의 가장 큰 고민은 탐구”라며 이렇게 말했다. 20년 경력의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대학 입학사정관 의무연수 강사로 활동했던 그가 수많은 학생을 만나서 확인한 현실이다.

탐구력은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달라진 교육·입시 환경에서 가장 주목받는 역량이다.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이를 확장·검증해 나가는 능력을 말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담기는 수행평가, 독서, 각종 활동을 통해 드러난다. 대입에서 학생부가 중요해지면서 대학이 평가하는 학업 역량 지표로서 탐구력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심민규 디자이너

문제는 이런 능력이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고생이 수행평가 대비 학원을 찾고 있다. 대치동·목동 같은 학군지에서 ‘탐구력 학원’ ‘학생부 관리 컨설팅’이 성행하는 이유다.

탐구력 격차는 사실상 초등부터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 학생이 모인 영재교육원이나 사립초에서는 보고서 작성과 발표 중심의 탐구 활동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공교육에서는 학생 간 수준 차 같은 현실적인 이유로 체계적인 운영이 쉽지 않다. 탐구력이 대입 핵심 변수로 떠올랐지만, 정작 ‘탐구하는 법’은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이대로 손 놓고 있어도 되는 걸까?

지난해 중고생 대상 『합격 생기부 절대 원칙 탐구력』을 출간한 박 소장이 최근 조기성 계성초(서울 서초) 교사와 함께 『초등 탐구력』을 낸 것도 이런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초등 때 미리 탐구력을 키워두면 대입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초등 시기 탐구력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초등 탐구력은 대입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까?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지난달 박 소장을 만나 물었다.

「 Intro. 국영수 선행보다 탐구력
Part1. 대입 경쟁력, 초등부터 키워라
Part2. 탐구 주제, 교과와 관심 연결하라
Part3. 밑줄 치고 기록하며 읽어라


🔎대입 경쟁력, 초등부터 키워라


박정준 소장은 “초등 시기야말로 탐구력을 키우기 좋은 때”라고 강조했다.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이자, 초등 3학년부터는 교과 학습에서도 본격적으로 지식을 쌓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입이 멀게 느껴지는 초등 학부모에겐 탐구력의 영향력이 와닿지 않는다. 여전히 국영수 선행과 문제 풀이 학습에만 신경 쓰는 배경이다. 박 소장은 “고등학교 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초등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Q : 중고등학교 생활과 대입에서 탐구력이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 탐구력이 필요한 활동이 내신 성적과 학생부에 직접 반영됩니다. 먼저 수행평가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해요. 내신에서 수행평가 비중이 40% 정도 되거든요. 수행평가는 논·서술형 문제 외에 탐구 보고서를 쓰는 활동으로 진행되죠. 지필고사를 잘 보더라도, 수행평가에서 점수가 깎이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중간·기말고사에서 100점을 받아도, 수행평가에서 0점 받으면 최종 점수는 60점이 되니까요. 또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수업 때 이뤄진 탐구·토론·발표 활동이 구체적으로 기록되는데요. 대학이 과정 중심의 정성 평가를 할 때 이 세특 기록을 꼼꼼하게 살펴요.

Q : 학생부가 얼마나 중요한가요?
A : 대입에서 학생부를 주로 평가하는 수시 비중이 2027학년도 기준 전체의 80%를 넘었어요. 수능 위주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고요. 어떤 전형을 택하더라도 학생부를 챙겨야 한다는 얘기죠.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이 선호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탐구력이 더 중요합니다. 성적이 비슷하다면 주제 탐구를 중심으로 교과·독서·활동을 유기적으로 쌓은 학생이 유리하거든요. 실제로 서울대가 공개한 2023학년도 사례를 보면, 내신 2등급이었던 일반고 학생이 탐구력이 돋보인 학생부로 합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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