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울 왕의 사심과 다윗의 충심

2026. 5. 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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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략 480명이라고 합니다.

가인과 아벨, 에서와 야곱 그리고 사울과 다윗입니다.

사울과 다윗은 모두 하나님과 함께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다른 길을 걷고 결국 다른 결말에 이릅니다.

사울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했고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내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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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2장 20~23절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략 480명이라고 합니다. 조정래 작가는 이들의 이름을 짓는 일 또한 큰 과제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국지’ 역시 1200명 이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경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300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각 인물은 오늘의 우리에게 반면교사이자 정면교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통해 세상을 운영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이 중요합니다. 사람에 따라 세상은 불행해지기도, 태평성대를 누리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대립되는 인물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가인과 아벨, 에서와 야곱 그리고 사울과 다윗입니다. 사울과 다윗은 모두 하나님과 함께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다른 길을 걷고 결국 다른 결말에 이릅니다. 그 차이는 마음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했고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내어드렸습니다.

사무엘상 21~23장은 그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의 도움을 받은 일이 화근이 되어, 훗날 놉성의 제사장 85명과 주민들이 학살당합니다. 이후 살아남은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피신해 오는데 이 사건 속에서 다윗의 중심이 드러납니다.

첫째 다윗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습니다.(22절) 그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지만 자신으로 인해 벌어진 비극 앞에서 책임을 인정합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승리라는 말처럼 다윗은 진실한 자기 인식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 안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지도자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성도 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 전에 ‘내 탓’이라 고백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다윗은 살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끝까지 보호하는 리더였습니다. 그는 아둘람 굴에서 환난당한 자, 빚진 자, 원통한 자 400여명을 받아들였고 아비아달에게도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23절)고 말합니다. 사울에게는 사람들이 떠나가고, 그는 점점 고립돼 가지만(삼상 22:8), 다윗 주변에는 상처 입은 자들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이들은 훗날 다윗 왕국의 주역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원통한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리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다윗은 자신의 안위보다 항상 주변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블레셋의 침공으로 그일라 땅이 어려움을 겪을 때, 다윗은 그들을 도와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알려져 사울에게 포위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보다 그일라 성읍의 안전을 염려했습니다.(삼상 23:10) 다윗은 큰 인물입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마음이 큰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도량이 넓은 지도자,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지도자, 해치고 망하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살리고 회복시키는 지도자가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도 이와 같은 리더가 되기 위해 스스로 단련하고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며 깨어 있기를 바랍니다.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제자광성교회는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예수복음·민족구원·신앙계승·신행일치의 네 가지 비전을 가지고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며 다음세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성경적 가르침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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