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넘은 이재호 “4강서 이영호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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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제동(저그)을 이긴 이재호(테란)가 준결승전에서 이영호(테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재호는 4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구글 플레이 ASL 시즌21 8강전에서 이제동을 접전 끝에 3대 2 승리를 거둔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이영호를 이기고 자신감을 얻어 이후 잘 풀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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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제동(저그)을 이긴 이재호(테란)가 준결승전에서 이영호(테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재호는 4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구글 플레이 ASL 시즌21 8강전에서 이제동을 접전 끝에 3대 2 승리를 거둔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이영호를 이기고 자신감을 얻어 이후 잘 풀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영호가 오랫동안 쉬다가 다시 나왔는데, 그때보다 제가 더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테란 동족전이 어느 정도는 밸런스 영향도 덜 받고 개인적으로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장윤철이 올라온다고 해도 잘 준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똑같이 어려운 상대지만 잘 준비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호는 이날 이제동과의 풀세트 접전을 돌아보며 “준비 과정에서 너무 잘 풀려서 오히려 걱정을 좀 했다. 16강 때도 그랬는데, 역시나 힘겹게 이겼다”면서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진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승부를 가른 세트별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복기했다. 그는 “첫 세트는 제가 준비한 대로 너무 잘 풀렸다. 2세트는 상대의 빌드를 의식하며 준비했는데, 예상과 다른 상황이 나와 당황했다. 그 와중에도 처음 해보는 대처였지만 잘 대응해서 이겼고, 그 세트를 따내며 오늘 이기겠다 싶었다. 이제동이 준비한 걸 깼기 때문에 기세가 꺾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3세트는 제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이제동이 절제력 있게 대처를 잘했고 플레이가 깔끔했다. 4세트까지 지면서 멘탈이 무너졌지만, 마지막 딱 한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을 쓴 게 잘 먹혀서 이긴 것 같다”면서 웃었다.
그는 “왜 통했나 복기해 보니 제가 요즘 메타와 다른 플레이를 했다. 보통 메카닉을 많이 가는데 상대가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누르면서 제 병력에 녹았다. 이제동이 메카닉 쪽 대처를 해서 운 좋게 이긴 것 같다”고 복기했다.
30대 프로게이머로서 느끼는 소회가 남다른 이재호다. 그는 “예전에 임요환 선수 같은 대선배들이 ‘30대 프로게이머가 꿈’이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 제가 그걸 하고 있어서 당혹스럽기도 하다”면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계신다면 계속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ASL을 보면 경기력을 많이 보게 되더라. 그래서 좀 더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다 보니 마음가짐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요즘은 이기면 기분이 더 좋고, 울컥하기도 하는 등 묘한 감정들이 많이 든다. 스타크래프트는 제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게임이자 저에게 무척 많은 의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재호는 “오늘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장에 오면 항상 한 판을 지기 전까지는 긴장이 된다. 딱 한 판 지고 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집에서 하는 것처럼 편해지는데, 이런 컨디션 관리는 제가 좀 더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제 경기력은 오프라인이라는 점을 배제하고 보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실수가 정말 많았고 긴장도 많이 해서 원하는 대로 깔끔하게 풀리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오프라인 무대에서 이를 극복했다는 점에는 높은 점수를 주겠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열심히 한 만큼 허무하게 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끝으로 이재호는 “동료 스트리머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지만, 무엇보다 현장과 온라인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4강전도 잘 준비해서 결승에 가고,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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