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도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효과 낼까?
◀ 앵 커 ▶
부산의 택시 운전자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인데요.
최근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부산시가 70세 이상 운전자가 모는 법인택시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료 설치해 주기로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합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포함 4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역 앞.
이번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가 인도를 덮쳐 4명이 다쳤습니다.
두 사고 모두 운전자가 65세 이상이었고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잇단 고령운전자 사고에 시민 불안이 높아지자 부산시가 고령의 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료 설치해 주는 시범 사업에 나섰습니다.
이 장치는 차량이 15km 이하로 서행하다 비정상적으로 속도를 높이면 가속 페달을 자동 차단하고 경고음을 냅니다.
[신지혜 기자]
"이번 시범사업은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행하는 법인택시 200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75세 이상 운전자가 우선 선정됩니다."
택시 한 대당 설치비용은 44만 원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되는데, 택시 기사들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임채웅 / 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부산본부 사무국장]
"환영할 것 같습니다. 고령자분들은 차량 작동에 조금은 젊은 층보다는 늦을 수가 있습니다. 기사분들이 신청을 안 할 이유는 없죠."
설치 비용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는 건, 전국 지자체 중 부산이 처음입니다.
[양원석 /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 기획실장]
"각 회사 별로 홍보문을 다 만들어서 제작을 해서 배포를 했습니다. 많은 업체에서 신청을 하고 있고요. 시민의 안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부산의 택시 기사는 총 2만여 명, 이 중 60%가량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인데, 부산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택시 전체로 설치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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