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 ‘허인회 오심’ 하루 늦은 뒷북 사과…후유증 오래 갈듯

정대균 2026. 5. 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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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가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일어난 스코어 수정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실수를 인정했다.

대한골프협회는 4일 공식 입장문에서 지난 2일 열렸던 매경오픈 3라운드 때 허인회 선수의 원구를 아웃오브바운즈(OB)로 최종 판단하면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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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 위크 등 외신 일제히 비판
허인회. 대한골프협회


허인회 오심 관련 대한골프협회 입장문. 대한골프협회

대한골프협회가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일어난 스코어 수정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실수를 인정했다.

대한골프협회는 4일 공식 입장문에서 지난 2일 열렸던 매경오픈 3라운드 때 허인회 선수의 원구를 아웃오브바운즈(OB)로 최종 판단하면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당시 허인회의 티샷을 OB로 판정하면서 ▲프로비저널볼(잠정구)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로 기록한 점 ▲최종 4라운드 경기 중 선수에게 OB 결론을 알리지 않은 점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을 실수로 인정했다.

이번 논란은 2일 열린 3라운드 7번홀에서 시작됐다. 허인회의 티샷이 오른쪽 OB 구역으로 향하자 잠정구를 쳤다. 그리고 원구를 찾기 위해 이동했으나 포어 캐디가 원구를 집어들어 대회 관계자에게 전달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포어 캐디는 OB 구역에 있었던 볼을 선의로 옮겨 놓았다고 했지만 갤러리 일부가 “OB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기위원은 허인회에게 벌타 없이 페어웨이에 놓인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도록 했고, 허인회는 해당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그리고 3일 최종 라운드에서 허인회는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연장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가 전날 7번 홀 상황을 OB로 간주해 2벌타를 부과해 연장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협회는 “대회 관계자 및 선수, 선수 가족, 팬 등 모든 분께 죄송하며, 이 사건을 계기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록 수정 논란’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외신들도 일제히 ‘황당한 사건’이라며 아시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의 상황 처리를 비판했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4일 “한국에서 전날 발생한 일 때문에 선수가 징계를 소급 적용받아 연장전에 나서지 못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목으로 이번 논란을 보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허인회의 아내가 SNS를 통해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대회 관계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그냥 덮어두려는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위크는 “아시안 투어의 황당한 판정으로 선수가 연장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한편 당사자인 허인회는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3라운드 종료 시점에 승인된 ‘파’ 판정은 유지되어야 한다”라며 “11언더파 1위 자격으로 반드시 연장전 참가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골프협회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대회 운영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비판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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