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인데 바닥 찍었다"…60만원대 올라선 목표가
GM 가동 중단에도 ESS 믿고
컨센 깨졌지만 ‘매수’ [쩐널리즘]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음에도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본격 성장과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이다.
●목표가 58만~61만원으로 상향
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김철중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58만원으로 12% 올렸다. 그는 "1분기를 실적 바닥으로 보고 이후 본격적인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사 매출에서 ESS 비중이 1분기 26%에서 4분기 47%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형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 확보를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 11% 높이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테슬라의 유럽·아시아 판매 호조와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을 반영한 결과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54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ESS가 주요 전력 설비로 부각되면서 미국 내 성장성이 인정받을 경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처럼 경쟁사 대비 높은 주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과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각각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분기 ESS·전기차 동반 회복
1분기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 GM 합작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전기차 출하량 감소와 ESS 생산 공정 내 병목 현상, 라인 전환 초기 비용이 겹친 탓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20% 늘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진단이다.
2분기부터는 ESS 라인 전환을 마친 공장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0~50% 급증하고,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과 맞물려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7조7천억원(전 분기 대비 +39%), 영업이익 3,598억원(+73%)을 추정했다. 이용욱 연구원은 "2분기 말 얼티엄셀즈 라인 재가동에 이어 3분기에는 혼다 합작법인과 스텔란티스 추가 라인까지 가동되면서 전사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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