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태극기 달고 오기도…中어선 100여척, 동해 NLL 집결

정재홍 2026. 5. 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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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동해 해역으로 북상하는 중국 어선들. 사진 동해해양경찰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중국 어선 약 100척이 집결하면서 해경이 감시와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4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어선들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NLL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대형 함정 1척을 전담 배치해 대응에 나섰다.

동해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북상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도 약 400척이 북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202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경은 불법 조업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조업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함정 요원을 대상으로 단속 및 무기 사용 훈련을 병행하며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외국어선 특별단속에 나선 해양경찰이 지난달 6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약 23해리 서해 특정해역에서 실시한 특별단속 합동훈련에서 특수기동대 대원들이 모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동 중인 중국 어선을 대상으로 통신을 통한 검문검색을 실시해 불법 조업 여부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우리 해역 내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태극기를 게양한 채 항해하던 중국 어선의 불법 행위를 적발해 증거를 확보하고 계도 조치한 사례도 있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양주권 수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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