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씩 통장에 꽂힌다고?”…국민연금 고액 수급자 12만명
고액 수급자 98%가 남성으로 집계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 70만427원

4일 국민연금공단의 ‘2026년 1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월 200만원 이상 연금 수급자는 11만61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9만3350명)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만에 2만2816명 늘어난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연금 받을 나이가 되면 수령하는 일반적 형태의 노령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으로 분류된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령자는 장애연금 28명을 제외하면 모두 노령연금 수급자였다.
고액 수급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남성은 11만3589명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전체의 2%인 2577명에 그쳤다. 과거 국민연금 도입 당시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율이 낮았던 점과 출산·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수급액 차이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액 수급자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늘었다. 2019년 1월만 해도 22명에 불과했지만, 2023년 1월 1만5290명, 2024년 1월 3만1829명, 2025년 1월 6만870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추가 소득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수급자 상당수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전체 수급자의 46%는 월 40만원에도 못 미치는 연금을 받고 있으며, 전체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도 70만427원에 머물렀다. 절반이 넘는 수급자가 월 100만원이 안 되는 연금으로 연명하는 셈이다. 고액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연금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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