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에 '합격' 받은 수비력, 중견수 이진영 당분간 뜬다…"이 정도 움직임 예상 못했어" [대구 현장]

김지수 기자 2026. 5. 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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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이 당분간 팀의 선발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이진영이 중견수 위치에서 이 정도로 움직여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본인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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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이 당분간 팀의 선발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으로부터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이진영이 중견수 위치에서 이 정도로 움직여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본인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2026시즌 개막 후 첫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때까지 시즌 타율은 0.100(10타수 1안타)이었고, 앞선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진영에게 과감히 리드오프 겸 중견수 임무를 부여했다. 개막전부터 선발 중견수로 중용됐던 고졸루키 오재원이 타격에서 프로의 벽에 부딪히고 있는 데다 9년차 이원석의 타격 페이스가 하락하고 있는 점, 이진영이 훈련 때 보여준 퍼포먼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진영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려냈다. 지난 1일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외야 수비도 매끄럽게 해내면서 첫 선발출전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진영은 기세를 몰아 지난 2일 삼성전에서도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 타자들이 날린 까다로운 타구를 수차례 안정적으로 처리, 자신도 한화 주전 중견수 경쟁에 뛰어들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한화는 2026시즌 개막 후 코너 외야는 좌익수 문현빈, 우익수는 요나단 페라자라는 확실한 주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진영이 이 두 선수들보다 경쟁에서 앞서기란 어려웠다.

이진영은 대신 겨우내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소화한 성과가 2026시즌 나타나고 있다. 중견수로 기회를 얻자마자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외야수들의 수비력 평가에 깐깐한 편인 김경문 감독도 이진영을 인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진영의 최근 모습이 굉장히 좋다. 타격도 잘해주고 있다"며 "현재 경기력이라면 이진영이 아마도 당분간 그 자리(중견수)에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한화는 2026시즌 개막 후 마운드 붕괴 여파로 예상보다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삼성전에서 6-7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타선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진영은 타격 능력은 이미 1군에서 검증된 타자다. 2025시즌 115경기 타율 0.274(321타수 88안타) 11홈런 43타점 OPS 0.767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중견수 위치에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횟수를 더 크게 늘릴 수 있다.

한화 입장에서도 선발 중견수가 자주 바뀌는 건 좋은 현상이 아니다. 이진영, 이원석, 오재원 중 확실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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