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어떻게 진행되나…美 해군 직접 호위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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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외국 선박들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구체적 작전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언론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을 직접 '호위(escort)'하는 방식은 아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두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호르무즈 해협 조치에는 미 해군이 상선들을 직접 호위하는 방식이 반드시 포함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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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외국 선박들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의 구체적 작전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언론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을 직접 ‘호위(escort)’하는 방식은 아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에 대해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전혀 무관한 세계 각지의 선박”이라며 ‘인도주의적 제스처’로 이들을 해협에서 빼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들과 보험사, 해운 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조율하는 일종의 ‘협조 조직’에 가깝다”며 “현재로서는 미 해군 군함이 선박을 직접 호위하는 방식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 외교관들과 선주들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선박 운항을 재개하려다 실패했던 사례들을 언급했다. 여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일도 포함된다”며 “이들은 군함 호위 없이 단순한 협조 체계만으로는 해협 상황을 크게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두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호르무즈 해협 조치에는 미 해군이 상선들을 직접 호위하는 방식이 반드시 포함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미 해군 함정이 해협 인근에 배치돼 이란군이 통과 중인 상선을 공격하려 할 경우 이를 저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은 이란이 기뢰를 설치하지 않은 항로 등 호르무즈 해협 내 최적 항로를 각국의 상선들에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트럼프가 밝힌 이번 조치가 이란 정부와 사전에 조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트럼프의 발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조치가 휴전 위반으로 간주된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 이후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전환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을 통제하면서 현재 약 200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약 2만명 이상의 선원들이 선박에 갇혀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화물선에 통행료를 부과, 일부 선박은 통행료 200만 달러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심리적 상한선인 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은 이란을 해상 봉쇄하며 이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통제했다. 일종의 역봉쇄였지만 호르무즈 대치 상황의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주의적 조치’를 내세워 선박들을 빼내 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강경하게 대응할 경우 군사적 충돌과 전쟁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트럼프의 발표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물선 공격이 알려진 뒤 나왔다. AP통신은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시릭 해상을 항해하던 화물선 한 척이 여러 척의 소형 선박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이란 전쟁 이후 해협 안팎에서 발생한 최소 24건의 공격 중 최신 사례다. 다만 파르스 등 이란 매체들은 이란의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감시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선박을 정지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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