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는 곧 변동성"…키움운용, 다시 꺼낸 '하이베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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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를 겨냥한 고변동성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하이베타' 전략형 ETF가 부활했다.
일반적인 테마형 ETF가 특정 산업군을 한정해 편입 종목을 교체한다면,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는 현재 진행 중인 테마에 맞춰 투자 종목을 리밸런싱한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에게 테마 투자의 본질은 하이베타"라며 "시장 움직임에 민감한 종목을 선별해 AI 투자 효과를 증폭시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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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AI·혁신기업 30개 선별…테마 소멸시 자동 리밸런싱
키움운용 전략형 ETF 자산배분 라인업 완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를 겨냥한 고변동성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하이베타' 전략형 ETF가 부활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유망한 테마가 시시각각 바뀌는 국면에 자동으로 변동성 높은 테마를 선별하는 전략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 12일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와 '혁신기업'(Frontier Tech) 관련된 기업 중에서 수익률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Beta)가 높은 30개 상위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1년 동안 데이터를 기준으로 베타를 재산출해 편입 종목을 리밸런싱한다.
일정한 테마 연관성을 갖춘 기업군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는 테마형 투자자 특성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과거에도 '하이베타' 상품이 있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19년 4월 출시한 'ACE 스마트하이베타' ETF로,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변동성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해당 상품은 2023년 대형주 강세장에서 지수보다 양호한 투자 성과를 기록했지만, 신탁 원본액 감소로 2024년 7월에 자진 상장 폐지됐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특정 테마형 ETF를 선별적으로 투자해왔다. 실제로 조선과 방산, 원전이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다양한 테마형 ETF가 줄지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테마형 ETF는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절정일 때 집중적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들 관심이 옮겨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키움운용은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하이베타' 전략을 다시 들고나왔다.
AI가 반도체와 전력인프라를 넘어 우주항공 등 새로운 혁신산업 전반으로 침투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변동성이란 본질적인 특성에 기초해 새로 등장하는 테마를 자동으로 편입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일반적인 테마형 ETF가 특정 산업군을 한정해 편입 종목을 교체한다면,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는 현재 진행 중인 테마에 맞춰 투자 종목을 리밸런싱한다.
AI를 주도하는 미국 시장으로 투자 대상을 한정해 증시가 AI로 대세 상승하는 국면이라면, 고변동성 종목 투자가 유효하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또한 포트폴리오는 3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해 개별 종목으로 인한 위험을 완화하면서도 테마 다양성을 더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기준 마이크론(AI반도체), 테슬라(자율주행), 버티브홀딩스(AI데이터센터 인프라), 루멘텀 홀딩스(광통신/포토닉스), 앱러빈(AI애드테크) 등 다양한 세부 테마형 종목이 구성 종목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키움운용은 이 상품이 앞서 출시한 '모멘텀' 팩터 ETF(KIWOOM 미국성장다우존스)와 자산배분전략상 공격형 위성전략 상품 라인업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에게 테마 투자의 본질은 하이베타"라며 "시장 움직임에 민감한 종목을 선별해 AI 투자 효과를 증폭시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테마 종합세트"라며 "새로운 테마를 자동 편입하고, 여러 테마에 분산하면서도 공통적으로 베타 민감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해 매우 역동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ybnoh@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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