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운 여름 예고, 이것 막기 위해 서둘러야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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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24년 9월 28일, 공주 공산성 앞 금강은 녹조가 창궐했다.(녹조가 핀 금강을 가로지른 부교를 건너는 주민들) |
| ⓒ 김병기 |
이러한 폭염과 수온 상승, 극한 강우 등과 같은 기후변화는 녹조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어 기후에너지환경부(아래 '기후부')에서는 새정부 출범 이후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에는 녹조로부터 국민이 안심하는 물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 녹조중점관리방안'을 마련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사전 예방 측면에서 주요 오염원 집중 관리, 사후 대응 측면에서 녹조 제거 강화, 관리체계 측면에서 모니터링 강화 및 중장기 계획 마련 등 3대 부문 10대 추진 과제를 수립하였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녹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조류 채수 지점 변경, 조류경보 당일 발령, 녹조 수질검사·정보공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였고, 9월에는 낙동강 5개 지점을 대상으로 기후부와 시민사회가 공동 조사를 통해 공기 중 조류 독소를 분석하여 검출한계 미만(불검출)인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2025년 12월에는 물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조류경보 발령 대상 항목에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를 추가하고,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기준에 '상수원 구간'은 조류독소가 10㎍/L 이상인 경우, '친수 활동 구간'은 조류 독소가 20㎍/L 이상인 경우를 추가하였습니다. 올해 5월부터는 녹조 발생 이전 단계부터 오염원 관리, 수질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등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 녹조 및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등 '사후 대응' 방식에서 '사전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인 녹조 계절관리제를 올해 낙동강에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강은 3개 보 가운데 세종보와 공주보는 완전 개방 상태이고, 백제보는 주변 지역 지하수 이용과 연계하여 탄력 운영 중이어서 보 개방 이후에는 녹조 발생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웅포대교부터 금강하굿둑 구간을 중심으로 지난 2024년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기온 등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녹조가 발생하였고, 기상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녹조 발생빈도와 정도가 지속적으로 길어지고 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도 매년 검출되고 있습니다. 기후부 '2025년 녹조중점관리방안'에서는 모니터링 강화 차원에서 친수시설 이용규모, 녹조 발생현황을 고려하여 금강에 친수구간 조류경보제 시행 지점 2개소(부여 금강수상레저, 논산 강경수상레저)를 신규로 확대하였지만, 녹조가 집중발생하는 웅포대교부터 금강하굿둑 구간에 친수구간 조류경보제 시행 지점을 추가적으로 확대·지정하여 녹조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AI 및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녹조 발생 모니터링 및 예측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어 금강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들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기후부와 시민사회의 공동조사를 통해 공기중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확인되었지만, 녹조 발생이 빈번한 웅포대교부터 금강하굿둑 구간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농업용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금강의 물을 활용한 농산물에서의 조류 독소 검사도 선제적으로 추진하여야 합니다. 녹조현상이라는 것은 현상적으로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금강의 녹조 개선을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올해 낙동강에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녹조 계절관리제를 금강에도 확대·추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녹조 계절관리제를 포함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제도 및 정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올해는 금강에서 '녹조라떼'를 보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입니다. 이 기사는 굿모닝 충청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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