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한 교회 어린이집, 지역 아동 공공 놀이·돌봄 시설로

김동규,박윤서 2026. 5. 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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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이 줄면서 문을 닫은 교회 어린이집이 지역 아동을 위한 공공형 놀이·돌봄 시설로 재탄생하고 있다.

용산구 관내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서울형 키즈카페로 교회 공간이 지역 어린이들의 놀이와 돌봄을 위한 공공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공공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지역 놀이 돌봄 시설로 확대 조성하고 있다.

실제 교회 유휴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 돌봄 시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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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교회와 용산구가 함께 조성한 ‘서울형 키즈카페 용산구 청파동점’
저출생 여파로 문을 닫은 교회 어린이집이 공공 놀이·돌봄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서울형 키즈카페로 4일 문을 여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교회 시설 모습. 용산구 제공


원생이 줄면서 문을 닫은 교회 어린이집이 지역 아동을 위한 공공형 놀이·돌봄 시설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교회 유휴공간을 지역 인프라로 전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교회(신영섭 목사)는 최근 용산구청과 함께 교회에 조성한 ‘서울형 키즈카페 용산구 청파동점’ 개소식을 진행했다. 키즈카페는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1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키즈카페는 기존 청파동교회에 있던 폐원한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용산구 관내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서울형 키즈카페로 교회 공간이 지역 어린이들의 놀이와 돌봄을 위한 공공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즈카페는 날씨나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실내에 꾸며졌다. 내부에는 미니 언덕과 미끄럼틀, 볼풀장, 디지털 색칠 놀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키즈카페에서는 놀이 돌봄 서비스도 운영된다. 단순한 놀이 공간 제공을 넘어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덜고 맞벌이 가구 등의 돌봄 공백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대상은 4~8세 아동이다.

이용 시 보호자 또는 인솔자가 동반해야 하며 아동과 보호자 각각 2시간 기준 1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놀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2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공공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지역 놀이 돌봄 시설로 확대 조성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시설은 자치구 담당 부서에 신청할 수 있으며 자치구의 공간 적정성 판단과 공간선정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실제 교회 유휴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 돌봄 시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현교회(이상화 목사)도 11년간 운영해 온 교회 어린이집을 폐원한 뒤 이곳을 서울형 키즈카페로 조성하고 있다.

이 교회 정현 부목사는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마포구와 협의해 6월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원생이 줄어들며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교회가 가진 공간이 지역 아이들과 부모를 섬기는 또 다른 통로가 되길 바라며 구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규 박윤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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