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해 뚫고… 대만 총통, 아프리카 유일 수교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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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이 극비 작전 끝에 중국의 방해를 뚫고 아프리카 내 유일 수교국인 에스와티니에 도착했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라이칭더 총통이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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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이 극비 작전 끝에 중국의 방해를 뚫고 아프리카 내 유일 수교국인 에스와티니에 도착했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라이칭더 총통이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 항공기 대신 국왕의 특사를 태우고 지난달 30일 대만에 도착한 에스와티니 왕실 전용기를 이용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달 22∼27일 전용기를 이용해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아프리카 인접국 세이셸·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가 중국의 개입으로 영공 통과를 불허하면서 무산됐다. 대만 정부는 독일·체코 등 유럽 국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라이 총통은 3일 국내 행사 참석 일정을 공지하고 수행원을 최소화하는 등 에스와티니행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라이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4월 22일로 예정된 방문이 예상치 못한 외부의 힘 때문에 잠시 미뤄졌지만, 외교·안보팀의 치밀한 준비 끝에 오늘 순조롭게 도착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에스와티니와의 우호를 심화하고 대만의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도착 직후 음스와티 3세 국왕의 환영을 받고 상호 관세지원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칭더는 공금을 낭비하며 ‘밀입국식’ 도피 소동을 벌여 국제적 웃음거리로 전락했고 ‘대만 독립’ 추태의 목록을 더 늘렸다”고 비난했다.
현재 대만과의 수교국은 에스와티니와 과테말라·파라과이·교황청·아이티·마셜군도 등 12개국뿐이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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