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호수비에 김밥 한 줄 더 먹었다...퓨처스 FA 최초 사나이 "난 하루살이, 생일도 바꿀까봐"
이형석 2026. 5. 4. 01:05

"수훈 선수 인터뷰도, 결승타도 처음이에요."
NC 다이노스 외야수 한석현(32)이 프로 데뷔 후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그는 "생일이 5월 17일인데, 5월 3일로 바꾸려고 한다"며 기뻐했다.
한석현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 NC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1로 쫓긴 4회 초 3점 홈런이 압권이었다. 한석현은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김영우의 시속 145.7㎞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5m의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개인 통산 4호 홈런. 지난해 6월 1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36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경기 후 그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렸다"며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처음 홈런을 날려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웃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한석현은 3회 1사 3루서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또 6회에는 선두 타자 안타로 개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4안타도 처음이고, 결승타도 처음"이라고 반겼다.
한석현은 전날 경기 5-12로 쫓은 6회 2사 1, 3루에서 우측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LG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 앞에서 껑충 뛰어 올라 가까스로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또 모른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힘이 조금 부족해 펜스 앞에서 잡혔나 싶어) 오늘 김밥을 한 줄 더 먹었다"고 말했다. 3일 경기 중에 홍창기가 한석현에게 "(네가 홈런을 다 치고) 뭐 잘못 먹었어?"라고 농을 던졌다고 한다.

2014년 프로 입단한 한석현은 LG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북부리그 타격왕(타율 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다. 한석현은 2022시즌 종료 후 NC와 연봉 3900만원에 계약, 퓨처스리그 FA 제도로 이적한 선수로 KBO 역사에 남아 있다. 당시 NC는 LG에 보상금(3900만원)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한석현에게 이듬해 인센티브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한석현은 지난해까지 NC 유니폼을 입고 128경기에서 타율 0.211 3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23경기에서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91로 좋은 모습이다.

한석현은 스스로에 대해 "하루살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는 "처음에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 경기 후반 팀이 앞서 있을 때 투입되면 '수비만 완벽하게 하자'고 생각했다"며 "2군에서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가고자 연습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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