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뛰어든 휴머노이드… AI 경쟁 ‘피지컬 AI’로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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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ARI)를 인수하면서 빅테크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RI의 로봇 제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피지컬 AI 분야에서의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AI 기술 등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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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삼성전자·현대차도 속도전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ARI)를 인수하면서 빅테크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피지컬 AI’로 확장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이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ARI를 인수했다. 메타는 ARI를 복잡한 환경에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해 스스로 적응하는 ‘로봇 지능’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했다. 다만 인수 금액과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봇 지능 분야 인재들도 메타에 대거 합류한다. ARI 공동창업자인 왕 샤오룽과 레렐 핀토를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메타의 AI 조직인 ‘메타초지능연구소(MSL)’ 연구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MSL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이번 인수는 메타가 AI 경쟁의 무대를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넓히겠다는 신호탄을 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메타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데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ARI의 로봇 제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피지컬 AI 분야에서의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피규어AI 등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목표 상용화 시점은 2027년이다.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사 피규어AI는 최근 상업용과 가정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피규어 03’ 모델을 공개하며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이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로봇 손 개발 전담 조직인 ‘핸드랩’을 통해 물체를 집고 조작하는 정밀 제어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우수 로봇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와 인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AI 기술 등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워 휴머노이드의 생산 현장 투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로보틱스를 미래 제조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한 상태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춘 관절과 360도 카메라 등을 장착한 것으로 소개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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