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투기 몰렸다… 서울 초소형·빌라 거래 불붙어

조효석 2026. 5. 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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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용면적 20㎡(약 6평) 이하 초소형 면적 주택과 함께 빌라(다세대·연립)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초소형 주택 거래가 51건에 불과했으나 이번 1분기 650건 거래됐다.

1분기 기준으로 초소형 면적 주택과 빌라 거래량이 동시에 치솟은 건 2022년과 유사한 양상이다.

2022년 1분기의 초소형 면적 주택 거래량은 2468건, 빌라 거래량은 1만1209건으로 이번 1분기와 거의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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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권 기대… 규제도 피해
투기 수요 쏠렸던 2022년과 비슷


올해 1분기 전용면적 20㎡(약 6평) 이하 초소형 면적 주택과 함께 빌라(다세대·연립)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주보다는 정비사업을 향한 기대가 일으킨 투기수요 비중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3일 국민일보가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20㎡ 이하 면적 주택 거래량은 총 231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대비 56.0% 증가한 수치다.

빌라 거래도 함께 늘었다. 서울 지역 빌라 거래량은 1분기 1만146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7.6% 폭증한 양이다. 빌라 거래량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5000~7000건대 사이를 오갔다.

이중 다수는 향후 재개발이 이뤄질 시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고 소형 빌라를 사들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핵심지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면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겉보기와 달리 사실상 아파트를 노린 매매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있는 성동구가 대표적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초소형 주택 거래가 51건에 불과했으나 이번 1분기 650건 거래됐다. 이외 광진, 영등포, 용산, 동작구 등 상위 5개 지역이 전체 초소형 주택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모두 재개발이나 정비사업이 예정된 곳이다.

나머지 20개 자치구 중 거래량이 100건을 넘은 곳은 강남구 한 곳뿐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 초소형 면적 주택과 빌라 거래량이 동시에 치솟은 건 2022년과 유사한 양상이다. 당시에도 재개발을 노린 투기 수요가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2022년 1분기의 초소형 면적 주택 거래량은 2468건, 빌라 거래량은 1만1209건으로 이번 1분기와 거의 일치한다.

투기 수요가 소형 빌라로 몰리는 건 세제 혜택 때문이다. 현행법상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주택을 증여할 경우 원칙적으로 12%의 증여 취득세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소형 주택이나 빌라처럼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은 12%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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