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청년, 5명 중 1명은 ‘쉬어봤음’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5명 중 1명은 적어도 한 번은 ‘쉬었음’ 상태를 경험했다.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게 청년층 사이 그만큼 빈번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청년 쉬었음’ 보고서에 드러난 현실이다. 3일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이 학교를 떠나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1회 이상 쉬었음 상태를 경험한 비율이 20.28%에 달했다. 연구진이 한국교육고용패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년 기준 고등학교 2학년 1만558명을 2023년까지 매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이 중 2023년 기준 재학생과 군 복무자를 제외한 6022명을 최종 분석 표본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고졸자의 쉬었음 경험률은 29.1%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험률(12.5%)보다 2.3배 높았다. 고졸자 중 2회 이상 쉬었음을 경험한 비율도 9.2%로 대졸자(1.2%)의 7.7배였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력이 쉬었음 정도와 반복성을 설명하는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쉬었음에 계속 머물고자 하는 경향은 대졸 청년이 더 두드러졌다. 한 번 쉬었음을 경험한 대졸 청년은 다시 쉬었음에 놓일 확률이 8~9%포인트 추가로 높았다.
정 연구위원은 “졸업 직후 고졸 청년의 쉬었음 진입률이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높고 만성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졸업 후 6개월~1년 이내의 골든타임에 고용서비스 접촉 빈도를 높이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종=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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