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늑장 2벌타로 연장 무산된 허인회…“이해할 수 없는 판정 매우 억울하다”

정대균 2026. 5. 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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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다. 너무 억울하다."

'풍운아' 허인회가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고도 뒤늦게 스코어가 수정돼 연장전에 나서지 못하게 한 경기위원회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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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연합뉴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다. 너무 억울하다.”

‘풍운아’ 허인회가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고도 뒤늦게 스코어가 수정돼 연장전에 나서지 못하게 한 경기위원회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인회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송민혁, 조민규와 동타를 이룬 허인회는 연장전에 나서야 했으나 연장전 출전이 무산됐다.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4)에서 경기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재정에 따른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

허인회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떨어졌다. 포어 캐디의 흰색 깃발이 들어 올려졌다. 아웃오브바운즈(OB)였다.

문제는 그 직후에 발생했다. 포어캐디가 선의로 허인회의 원구를 집어 인플레이 지역으로 옮겨 놓은 것. 직접 OB를 확인하지 못한 허인회가 “이 볼이 OB라는 걸 어떻게 믿느냐”고 항의를 한 것은 당연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위원 2명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홍두표 치프 레프리까지 투입됐다. 양측 진술이 엇갈려 시간이 걸리자 치프 레프리는 원구의 ‘스트로크 자체’를 취소하고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라고 지시했다. 아마추어 친선 경기에서나 있을 법한 멀리건을 준 셈이다.

동반 플레이어들이 즉각 항의했다. 이 처럼 주장이 엇갈릴 때는 경기위원회가 2볼 플레이를 지시한 뒤 추후 재정을 하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절차도 없이 경기는 강행됐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 때 현장을 목격한 새로운 증인이 나타나 원구가 OB였다고 증언했다며 경기위원회는 허인회에게 2벌타를 부과했다. 그 판정 결과는 4라운드를 마치고 나서야 허인회에게 통보됐다.

홍두표 치프 레프리는 “어제(3라운드) 상황에서는 허인회 티샷이 OB인지 확인할 수 없어 판정을 미뤘던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 (OB라는)새로운 제보가 들어와 뒤늦게 스코어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2벌타 부과에 대해 설명했다.

3라운드 7번 홀 성적이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면서 허인회의 최종 스코어도 11언더파가 아닌 9언더파 275타로 수정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인회는 “내가 OB인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경기가 진행됐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며 너무 억울하다”라며 “판정 결정을 늦게 통보해 준 것도 문제다. 만약 미리 알려줬더라면 2타를 줄이기 위한 전략은 말할 것도 없고 결과도 달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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