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35억 찍고 은퇴했다…92년생 파이어족의 ‘몰빵 종목’

김홍범 2026. 5. 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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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남 키즈’였다.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공부가 제일 쉽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스르지 못했다. ‘압고(압구정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했다. 이른바 ‘SKY’ 대학을 나와 2018년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금융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막상 월급을 받아보니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 월급의 절반 이상을 30년간 모아도 서울 아파트(당시 중위가격은 9억원)를 겨우 살까 말까였다. 단군 이래 부모보다 못사는 유일한 세대라는 말이 실감 났다.

그렇게 인생을 건 공부를 시작했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문제집이었지만, 투자의 세계는 문제집도 해답지도 없었다. 성공한 사업가와 투자자들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입사 첫해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해외 투자 커뮤니티를 들락거리며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웠다.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가 12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를 찾았다. 지난 2018년 신한카드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2021년 투자를 통해 순자산 약 35억원을 달성하고 29세의 나이로 퇴사했다.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세상학개론'을 통해 구독자들과 투자 정보를 나누며 경제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콘텐트 제작사 연두컴퍼니를 창업해 숏폼 드라마 ‘한번만 차주라!’ 등을 연출했다. 저서로는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등이 있다. 전민규 기자


물론 손실률이 90% 이상을 기록할 때도 있었다. “그게 무슨 투자냐, 투기지”라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불안하지 않았다. 오히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돈이 생길 때마다 더 많이 투자했다.

자산은 곧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입사 다음 해 순자산이 1억원을 넘었고, 이듬해 2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굴리는 액수가 커지자 뜻이 맞는 지인 2명과 토요일마다 모여 머리를 맞대고 투자 공부를 했다. 우리 셋은 ‘도원결의’처럼 2021년 3월에 퇴사하자고 약속했고, 모두 한날한시에 사표를 던지는 데 성공했다. 당시 내 계좌의 잔고는 35억원이었다.

나는 전문가들이 흔히 조언하는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다. 치열한 고민 끝에 소수의 종목을 발굴해 3~4년 이상 장기투자한다.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에서 매수 사실을 공개한 2개 종목의 수익률은 현재까지 800%, 400%에 달한다.

어떤 기업이냐고? 어떻게 이런 종목을 발굴했냐고? 입사부터 20대 은퇴까지, 은퇴 이후 6년 차인 현재까지 내가 어떻게 돈을 불렸는지 낱낱이 공개한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일로부터, 그리고 돈으로부터의 ‘해방일지’다.

「 💰92년생 ‘영앤리치’의 종목 고르는 법 」

12일 한정수 작가는 "자산을 지키기 위해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부를 쌓기 위해선 충분한 공부와 소수 종목 집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헀다. 전민규 기자

Q : 투자를 위해선 투자 종목에 대한 확신이 커야 할 텐데, 어떻게 투자 종목을 선정하나.
여의도에서 펀드 매니저나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등 소위 ‘정파’의 과정을 거친 적이 없어 스스로를 ‘사파’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확립된 이론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과정을 통해 투자를 결정한다.

우선 ‘세상은 가장 힘 있는 사람의 의지가 향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지금 가장 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는다. 그것이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일 때도 있고, 가장 돈이 많은 개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일 때도 있다. 이들이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공부를 하고, 그 미래로 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병목’과 ‘오해’를 찾는다.

Q : 2021년에 이미 팔란티어를 추천했다.

A : 미국의 국방력을 효율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가장 힘 있는 자들의 의지라고 생각했다. 방산 기업은 애초에 정부와 계약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병목이 강한 산업’이기에 이 단계를 뚫은 팔란티어를 유망하게 봤다. 국방과 AI의 결합이라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고, ‘페이팔 마피아(페이팔 창업으로 큰돈을 번 뒤 스타트업 투자와 재창업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인 피터 틸과 철학을 전공한 알렉스 카프가 CEO로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EO의 스타성 요건을 갖췄다고 봤다.
(계속)

입사 3년 만에 35억 원의 자산을 일구고 사표를 던진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
2021년 이미 팔란티어를 추천해 선구안을 증명한 그는 요즘 단 두 가지 종목에만 꽂혀있다고 한다.

“이 두 개 기업만큼 확신을 갖고 매수한 기업은 없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기업 두 곳은 어디일까. 아래 링크에서 한 대표의 포트폴리오와 그의 실제 ‘자산현황판 파일’까지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897

「 아들 주식 수익률 8224%…흙수저 엄마가 40억 모은 비결
스스로 흙수로 출신이라 말하는 김운아 작가는 2017년 ‘이 장면’을 목격하고 아들에게 해당 주식을 사줬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8224%.40억 자산가로 거듭난 엄마가 지금까지도 확신하는 이 종목은 무엇일까. 아래 링크에서 그녀의 투자법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8181

“3억이면 평생 먹고 산다” 은퇴 후 ‘월 200’ 꽂히는 비결
여유롭게 노후 보내려면 20억~30억은 있어야 한다고요? ‘연금 1타 강사’로 불리는 박동호 당연투자자문 대표(박곰희)는 50세에 납입을 시작해도 은퇴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월 생활비 200만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필요한 자산은 단 3억, 그의 전략은 무엇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0714

“배당금 1만원 시대 온다”…삼전 vs 삼전우, 뭐가 유리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023

S&P500? 이젠 버핏 말 듣지 마라…한국 ETF 아버지의 필승 카드 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323

“전쟁 끝나도 30년은 오른다” ‘K방산 ETF 아버지’ 계좌 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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