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아버지의 명예회복... 숭고한 가치 일깨워준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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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
| ⓒ SBS |
특히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세상을 떠난 검사 아버지와 진실을 밝히려는 변호사 아들이 그려낸 마지막 이야기는 종영 직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고,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는 고전적인 메시지를 다시 한번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법정극 특유의 '통쾌함' 외에도 빙의가 만들어낸 '코미디', 그리고 '가족애'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적절히 배합한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권선징악'을 내세운 SBS 금토드라마의 성공 법칙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동시에, 시즌제 드라마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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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
| ⓒ SBS |
과거 신기중은 비리 검사라는 누명을 쓴 채 의문의 죽음을 맞았지만, 아들 이랑의 노력과 간절한 믿음 덕분에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았다. 이후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교사 윤대명의 억울한 죽음 내막까지 담고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 나섰다. 오랜 기간 법조계를 지배해 온 대형 로펌 회장의 민낯은 낡은 녹음기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를 통해 부친을 눈엣가시로 여긴 권력 집단에 의해 범죄가 자행되었고, 이를 은폐하려 했던 추악한 행적이 하나둘씩 드러났다. 아버지를 무척 아꼈던 선배 검사 양병일(최광일 분)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인까지 사주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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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
| ⓒ SBS |
이어 이랑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 회장과 현직 대법원장이 과거 아버지의 죽음에 공모하고 사건을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이 담긴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 결국 양 회장은 법의 심판을 받는 범죄자로 전락했고, 영원히 묻힐 것 같았던 진실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린 신기중은 가족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놓았다. 아내와 아들, 딸과 사위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그는 비로소 평온한 모습으로 승천했다. 한편 앙숙에서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난 이랑과 나현은 눈 내리는 겨울날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이렇게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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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
| ⓒ SBS |
지난 1일 방송된 15회에서 아들의 몸에 빙의한 기중이 검도 실력으로 조직폭력배를 제압하는 장면은 시각적 쾌감은 물론, 오랫동안 단절됐던 부자의 인연이 정의 구현의 원동력으로 승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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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
| ⓒ SBS |
22년의 긴 세월을 지나 명예를 회복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진실이 지닌 소중함과 숭고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줬다. 차기 시즌 제작에 관해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귀신 보는 변호사'라는 설정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만큼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이제 당연한 수순으로 읽힌다.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어쩌면 '새 시즌 돌입 여부'일지도 모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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