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어린이날 어디 갈까… 체험형 행사 풍성
공원·과학관·크루즈 체험 다양
공연·전시까지 가족 참여 확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 전역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형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가 늘면서 도심 곳곳이 ‘가족형 체험 공간’으로 변모하는 분위기다.
우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공공형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5일 어린이날 당일 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일원에서 공연과 체험, 퍼레이드를 결합한 ‘어린이문화한마당’을 연다고 3일 밝혔다. 태권도 퍼포먼스와 서커스, 버블쇼 등 공연과 함께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민주공원에서도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는 ‘어린이날 놀이터’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는다.

이색 체험을 원하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야외 방 탈출 프로그램과 과학 체험 미션을 결합한 ‘패밀리 챌린지’를 운영한다. 스포원파크 경륜장에서는 사이클 선수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가 열려 경주로 탐방과 라이딩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대를 개방해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을 공개하고 군악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광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9일 ‘그레이스 스페셜 크루즈’를 운항해 부산항 일대를 도는 선상 여행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과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어린이날에도 시티투어버스를 정상 운행하고, 5일부터 10일까지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전용 상품 ‘비밀티켓(패밀리권)’을 운영한다. 탑승 어린이를 대상으로 ‘랜덤박스’ 이벤트도 진행해 체험 요소를 더했다.
문화 전시도 마련됐다. 엄재한·한원석·송지훈 작가가 참여하는 ‘Re: Vertical(다시, 서다)’ 전시가 5일부터 동래 수안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호텔과 민간 시설도 가족 고객 유치에 나섰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는 마술 공연과 키즈 뷔페를 결합한 ‘키즈 매직 뷔페’를 운영하고, 파크 하얏트 부산은 어린이 대상 쿠키 만들기 체험과 특선 뷔페를 선보인다. 영화의전당과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도 티셔츠 만들기와 캐리커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가필드 더 무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등 가족 애니메이션을 무료 상영한다.
최근에는 단순 공연이나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흐름이다. 키자니아 역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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