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여러분 때문에 국힘 안 되는 것"... 박형준 개소식서 '소란'

박성우 2026. 5.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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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앞에서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에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까지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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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에서 "비상계엄 잘못된 것"이라고 발언하자, 당원들 고성·비난

[박성우 기자]

 2일 오전 부산 서면의 한 빌딩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TV 유튜브 캡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앞에서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에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까지 합세했다.

장동혁 "하나된 힘 보여달라" 일치단결 강조

당원들의 환호와 함께 개소식 축사의 첫머리를 연 장동혁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개소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는 이재명·전재수·김경수 같은 범죄자를 보유한 정당이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부끄러워 해야 하나. 그런데 왜 우리가 움츠러들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오전 부산 서면의 한 빌딩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에서 장동혁 대표가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선거가 한 달 남았다. 한 달 안에 공항을 짓거나, 다리를 건설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하나되는 데에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면서 "부산에서부터,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우리의 하나된 힘을 보여달라. 우리가 승리한다. 정의가 승리한다.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한다"라며 국민의힘의 일치단결을 강조했다.

장 대표의 축사 이후 송언석 원내대표,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주진우·정동만 의원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고조되어 갔다. 그러던 분위기가 조경태 의원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곧바로 뒤바뀌었다.

"비상계엄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 조경태에 장동혁 연호로 대꾸한 국민의힘 당원들

조 의원이 연단에 서자 일부 당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조 의원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좀 있으세요"라고 당원들을 진정시키던 조 의원은 그들을 향해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다.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곧바로 "대통령 탄핵을 시킨 사람", "꺼져라" 등 더 격한 항의가 쏟아졌다.

계속되는 소란에 연단에서 내려오려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조 의원이 "부산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 박형준 후보 아닌가"라고 발언을 시작하자, 조 의원에게 항의하던 당원들은 장동혁 대표를 연호했다.

이에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 연호하는 분들은 빨리 집에 가세요. 여기는 박형준 후보를 위한 캠프"라고 맞받아쳤다. 사회자가 "진정해주십시오. 말씀을 듣겠다"고 부탁했으나 항의는 멈추지 않았고, 조 의원은 짧은 박형준 후보 응원 발언을 마치고 연단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박형준 "적어도 선거 끝날 때까지는 서로에 대해 헐뜯지 말아야"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조 의원에 바로 뒤이어 연단에 오른 사람은 다름 아닌 박형준 후보였다. 박 후보는 "제가 매우 중요한 말을 하려고 하니 5분만 시간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과열된 당원들을 진정시켰다.

박 후보는 "우리가 여기 왜 모였나. 승리를 위해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 모였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 면죄부를 주고자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삼권분립을 이렇게 흔들어도 되느냐. 이걸 위해서 분노하고, 싸워야지 왜 우리끼리 싸우냐"고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전선부터 사수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적어도 선거 끝날 때까지는 안에서 서로에 대해 뭐라고 하지 말자.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올리자 당원들은 "맞습니다", "내부총질하지 말자"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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