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중심하천’ 오염심각…“말로만 경제자유구역”

장현일 2026. 5.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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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경제자유구역 중심부를 가르는 '전소천'이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로 심한 악취와 함께 썩어가고 있다.

영종국제도시는 지난 2018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하천 정비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도·청라국제도시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되고 있으나 이들과 비교할 경우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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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지정 8년째 ‘전소천’ 정비 안돼…주민 불만 고조”
인천시 중구 운남지구와 전소를 거쳐 인천 앞바다와 연결된 전소천 전경 ⓒ 데일리안 DB

인천 중구 영종경제자유구역 중심부를 가르는 ‘전소천’이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로 심한 악취와 함께 썩어가고 있다.

영종국제도시는 지난 2018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하천 정비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도·청라국제도시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되고 있으나 이들과 비교할 경우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3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전소천은 백운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해 운남지구와 전소를 거쳐 인천 앞바다로 방류되는 연장 약 3㎞의 하천이다.

주민들은 생활하수 유입으로 오염된 수질의 정화와 시설물 개선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하천은 한때 도롱뇽과 철새, 물고기 등이 서식하며 주민들의 자연학습 공간이자 휴식처로 사랑받던 생태하천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도시개발과 아파트 건설, 택지조성 등으로 인해 상류 수원이 차단되고, 생활하수와 오수가 유입되면서 심각하게 오염됐다.

특히 하류 지역은 악취와 해충 피해가 심각해 “창문도 열 수 없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오염된 하천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송산 갯벌과 인천 앞바다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갯벌의 수질 정화 기능을 약화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어업에 의존하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 시에는 고여 있던 오염수와 쓰레기가 한꺼번에 바다로 유입, 해양오염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하류 지역은 침수와 악취 피해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운남지구 김 모(64)씨는 “영종도가 경제제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8년째를 맞고 있으나 송도와 청라에 비해 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하천 하나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당 구청인 인천 중구는 ‘전소천 생태계 복원 TF팀’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구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만 세워놓고 있다.

반면 인천 연수구는 승기천(承基川)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는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하천감시활동과 하천오염행위 순찰을 강화하고 승기천 생태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운영, 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연생태 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승기천은 현재 하천수질 등급이 3등급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같은 개선 사업들이순조롭게 진행되면 하천수질2등급에서1등급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하천은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수봉산에서 발원,연수구 동춘동 남동공단 유수지에서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남동구 구월동 838에서 남동공단 유수지까지 6.20 km 구간이 지방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내 5대 하천의 자연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승기천, 굴포천, 장수천, 나진포천, 공촌천 등으로 수질개선과 생태계 회복, 시민 친수공간 조성, 제방 보강 등이 추진된다.

승기천과 장수천은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하고 올해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2021년에 공사를 착공했으며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공촌천의 서구청 구간은 지난 2024년 12월 친수공간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으며 2단계 사업으로 지난 2023년 7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구간에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나진포천의 검단신도시 구간(1.9㎞)은 인천도시공사(iH)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수질개선 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질개선과 친수공간 조성 등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월부터 착공해 본격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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