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방금 보낸 제안 곧 검토…수용은 상상하기 어려워”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장기 교착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보내왔다면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방금 우리에게 보낸 계획을 곧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47년간 인류와 세계에 저지른 만행에 비해 아직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계획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이란이 제시한 새로운 종전안 검토 및 수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나중에 알려드리겠다”며 “이제 막 (이란의 종전안 관련) 정확한 문구를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의 새로운 종전안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나쁜 일을 하면, 그때 가서 보겠지만 그런 가능성은 있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 압박도 이어갔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9개 조항에 대한 역제안 성격으로 ‘종전’에 초점을 맞춘 자국의 답변을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2개월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30일 내 문제 해결을 주장했다고 한다. 이란은 단순한 휴전 연장이 아닌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초점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군사적 공격 금지에 대한 보장 ▶이란 주변에서의 미군 철수 ▶해상 봉쇄 종료 ▶이란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 ▶배상금 지급 ▶제재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 종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체계 등 기존 주장과 비슷한 총 14개 조항을 제안에 담았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은 현재 자국 제안에 대한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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