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전→2025 전력 제외→2026 게임 체인저...롯데 박승욱 "좋은 결과 따라올 것" [IS 피플]

안희수 2026. 5. 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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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3연승을 이끈 주역, 단약 베테랑 내야수 박승욱(34)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3연승을 이끈 주역, 단약 베테랑 내야수 박승욱(34)이다. 

롯데는 지난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나균안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롯데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연승을 거뒀다. 

SSG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해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베니지아노가 장두성에게 머리에 맞는 공(포심 패스트볼)로 사구를 내준 뒤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공격에서 연속 출루가 나오며 4점을 내고 4-2로 앞섰다. 

전날(1일) 3연전 1차전에서 불펜 난조로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했던 롯데는 이날은 7회 2점, 8회 1점을 내며 달아나며 리드를 지켜냈다. 

박승욱은 7회 초, 롯데가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유강남과 노진혁이 각각 중견수 뜬공과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무득점에 그칠 뻔했다. 하지만 박승욱이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좋은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만들었다. 불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다가 멈췄고, 스윙이 인정됐지만 벤치의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신청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박승욱은 롯데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0)을 해낸 1일 3연전 1차전에서노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다득점에 기여했다. 롯데 3연승 시작이었더 4월 30일 키움전에서도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를 3루에 두고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연장 11회 승부 끝에 패한 4월 29일 키움전에서는 3-5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키움 셋업맨 김재웅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박승욱은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2024) 주전 유격수를 맡았지만, 지난 시즌은 초반 경기력 침체로 자리를 전민재에게 내줬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백업 내야수 임무를 수행하다가 지난주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스스로 늘렸다. 올 시즌 타율은 0.343. 

박승욱은 "(정규) 시즌 초반, 경기 출전이 적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백업으로 나가는 동안 훈련양을 많이 가져갔고,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이 최근 경기에 결과로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타격 코치님과 전력 분석 파트에서 상대 투수에 대해 말씀 해주셨던 부분을 미리 준비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박승욱은 4월 30일 키움전 6회 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지루한 뒤 유강남의 좌익수 앞 안타가 나왔을 때, 키움 3루수 김지석이 귀루하지 못한 상황을 확인하고 과감한 주루로 3루까지 접수한 뒤 연계 플레이 상황에서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았다. 경기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 상황을 돌아본 그는 "2루로 가면서 3루에서 수비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봤고, 그 정도 거리이면 뛰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꼭 안타나 홈런으로만 점수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이든 주어진 상황에 집중을 하면 득점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했다. 

박승욱은 "(정규)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최근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런 자신감들이 모이다보면 좋은 분위기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롯데 반등을 자신했다. 자신이 그 중심에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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