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첫 두 자릿수 득점→빅이닝 증가...롯데 자이언츠, 비로소 진격 시작

안희수 2026. 5. 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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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내내 차가웠던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비로소 살아났다. 경기 중반 이후 빅이닝이 늘어났다. 

롯데는 지난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7이닝 6피안타 2실점 7탈삼진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6회 빅이닝을 만든 뒤 추가 득점까지 해내며 SSG 추격 동력을 제어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시즌 11승(1무 17패)째를 거뒀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2.5경기다. 

승부처는 6회 초였다. 롯데 타선은 5회까지 SSG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6회 첫 타자 한태양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베니지아노가 장두성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머리를 맞고 맞고 '헤드샷' 규정에 의해 퇴장당하며 공격 기세를 높였다. 윤동희가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안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유강남이 내야 안타로 다시 만든 동점 기회에서 대타 노진혁이 희생플라이로 역전타를 쳤고, 전민재가 2사 뒤 추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보탰다. 롯데는 7회 다시 만루를 만든 뒤 밀어내기 볼넷과 투수 폭투로 2점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부터 7연패를 당하는 등 한 달 동안 7승 1무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롯데는 팀 타율(0.245) 9위, 팀 득점(72점) 최하위였다. 장타율과 홈런도 최하위권이었다. 4월 8일 KT 위즈전 이후 17경기에서 6점 이상 낸 경기는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키움과의 지난 주중 3연전에서 장두성, 박승욱, 전민재 등 하위 타선에 포진한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1일 열린 SSG 3연전 1차전에서 비로소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0)을 해내며 10-7로 승리했다. 0-3으로 끌려가다가 6회 초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올 시즌 '터닝 포인트'였다. 이 공격에서도 손성빈과 이호준, 전민재, 장두성 등 하위 타선이나 백업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하고 맞이한 연장 10회 역시 장두성과 박승욱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4득점 이닝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8일 키움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성적은 최하위까지 떨어져 있지만 선발진이 분투하고 있어 타선만 조금 살아나면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시리즈 전까지 17승 10패로 리그 3위를 지켰던 SSG를 상대로 3연전 1, 2차전을 잡고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속 시리즈 우세를 해냈다. 롯데가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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