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걸으니 악어떼가 나왔다…국립공원 추천 걷기 좋은 길 85곳

국립공원공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걷기 좋은 국립공원 추천 탐방로 85곳을 선정했다. 아이들과 부담 없이 자연을 찾을 수 있도록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을 골랐다.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은 ▶경사도가 10%를 넘지 않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돌뿌리 등이 거의 없어 고르게 정돈된 길 ▶왕복거리가 최대 4시간을 넘지 않는 길 ▶숲, 호수, 계곡, 해변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길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서울에서는 북한산 구름정원길이 대표로 꼽혔다. 이 탐방로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에서 도심과 자연의 풍경을 함께 마주할 수 있으며, 약 5㎞ 구간을 걸으며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도심 속 역사 유적을 따라 걷는 북한산 순례길, 충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북한산 충의길, 고즈넉한 우이령길 등 다양한 도심형 탐방로도 걷기 좋은 길로 뽑혔다.
강원, 오대산 전나무숲길·설악산 용소폭포길 꼽혀

충청·대전권에서는 월악산 악어봉 탐방로가 뽑혔다. 약 한 시간 동안 1.8㎞ 길이의 탐방로를 오르면 정상에서 호수와 악어가 모여 있는 듯한 이색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 따라 걷는 덕유산 칠연폭포길

광주·전남권은 무등산 단풍터널길이 꼽혔다. 7.4㎞ 구간으로 단풍나무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지는 숲길 속에서 풍경과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리산 화엄사길, 고즈넉한 내장산 아기단풍별길 등도 짧은 시간 내 충분한 휴식을 제공한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옛 선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백산 달밭길을 가볼 만하다. 10㎞의 문화길 코스로, 걷는 내내 소나무와 기와지붕, 들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부산·경남권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운대 등 도심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정산 남문탐방로가 대표적인 탐방로로 꼽혔다.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명소로 꼽히는 가야산 소리길,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품은 한려해상 금산길 등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이번 85개의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등)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먼 곳에 있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국민 일상 가까이에 언제나 존재하는 쉼의 공간”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까운 국립공원을 찾아 자연 속에서 걷고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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