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실패한 험봉, 한국이 해냈다…6220m ‘사트피크’ 세계 최초 등정

한국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네팔 칸첸중가 산군에 자리한 미답봉 사트피크(6220m) 정상에 섰다. 대한산악연맹은 2일 안치영(48) 대장이 이끈 2026 히말라야 사트피크원정대가 이날 오후 4시 15분(네팔 시간) 사트피크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안 대장을 비롯해 이상국, 이의준 대원이 정상에 섰다.
원정대는 나핀다 협곡 상부에 베이스캠프를 친 뒤, 사트피크동벽과동남벽을 통해 신루트를 개척했다. 앞서 2022년 이탈리아 원정대가 같은 루트로 전위봉(6100m)까지 진출했으나, 정상에 서진 못했다. 등반대는 등정 후 캠프3으로 하산 중이며, 3일 베이스캠프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트피크원정대. 왼쪽부터 배서영·이의준·최지호 대원, 안치영 원정대장, 최형욱·백종민·이상국 대원. [사진 대한산악연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joongang/20260503012541001gtaq.jpg)
원정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고정로프를 설치하지 않고 단숨에 올라가는 알파인 스타일로 등반했다. 지난달 28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동벽 아래에 캠프1을 구축한 뒤 이튿날 캠프2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30일은 악천후를 만나 캠프2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4일째인 지난 1일 캠프3을 구축한 후 드디어 2일 오후 정상에 섰다. 대기한 날을 합하면 등반 기간은 5일이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한국 원정대의 사트피크세계 초등은 대한민국 산악인의 저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을 알린 성과”라며 “정통 알피니즘 방식으로 정상에 선 원정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트피크원정대는 안 대장을 비롯해 백종민·이상국·최형욱·배서영·이의준·최지호 대원 총 7명으로 꾸려졌다. 대한산악연맹이 직접 나서 대원을 선발하고 비용을 마련했다. 이런 방식은 1999년 칸첸중가원정대 이후 27년 만이다.
김영주 기자
김영주 기자 kim.younh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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